[친절한 경제] ‘노후 긴급 자금 대출’ 증가

입력 2016.10.13 (08:46) 수정 2016.10.13 (09: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민연금은 최소한의 노후 대비책인데요.

그런데, 국민연금에서 자금을 급하게 빌려쓰는 60세 이상 수급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질문>
당장 돈 들어갈 데가 많으니까 국민연금에서 긴급 대출을 받으시는 것 일텐데 어떤 사유가 가장 많아요?

<답변>
네, 전월세금과 의료비 마련 때문에 이 용도가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대출의 98%였으니까요.

국민연금 '노후긴급자금대출', 실버론이라고도 하는데요.

시행된 지는 4년 반 정도 됐습니다.

올해 8월 말까지 3만 6천여 명이 1533억 원을 대출 받았습니다.

2013년 5월과 올해 8월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니까요.

1인당 평균 대출액은 393만 원에서 418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60세가 넘었는데도, 치솟는 전월세 때문에 국민연금 대출까지 받으셔야 하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고 또, 의료비 부담도 크다는 걸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버론 이용자는 매달 받는 국민연금 급여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상환합니다.

자연스럽게 국민연금 수령액도 줄겠죠.

급할 땐, 이런 제도도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정부가 대출사업보다는 보다 근본적으로 노후 복지서비스 강화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올해 국경절에 한국을 찾은 유커가 지난해보다 많이 늘었다죠?

<답변>
유커가 돌아왔다, 지난 주 관광 유통업계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지난 주에 전해드린 대한민국 쇼핑 축제 기간에 중국 국경절 연휴가 겹치면서 매출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유커가 오면 마냥 좋기만 한 걸까요?

비판적인 시각에서 쓴 칼럼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내수 절벽을 겪고 있는 한국 경제에 중국 관광객들, 분명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는 맞는데 “유커가 쓴 돈 중 우리에게 들어오는 돈은 많아야 20%다”라고 관광업계 추산을 전했습니다.

“유커가 낸 돈은 대부분 중국 여행사나 항공사가 도로 가져간다”는 거죠.

유커의 쇼핑이라는 게 화장품 특산품 몇 개 빼면 외국산 고가품 팔아주는 게 대부분인데 우리는 도심을 중국 관광객 버스에 내주고 남지 않는 장사에 너무 호들갑이라는 주장입니다.

<질문>
‘차이나 머니’를 놓치지 않고 중국인들 상대로 남는 장사를 하려면 뭔가 정교한 전략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답변>
네, ‘유커’는 주로 단체 관광객들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인데요.

요즘은 싼커, 한자로는 산객 그러니까 자유여행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서, 중국인하면 떠오르는 싹쓸이 쇼핑 모습도 많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의 쇼핑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건데요.

차이나 머니를 잡기 위한 우리나라의 전략 변화도 필요해 보입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국경절, 처음 한국을 찾은 28살 리위천 씨.

유행에 민감한 실속파 신세대입니다.

<녹취> "인터넷에서 파는 가격과 비교하면 어때요?"

무엇보다 한국에서 사야 저렴한 품목에만 관심을 둡니다.

<인터뷰> 리위천(28살/중국인) : "이것저것 많이 사면 너무 무거워요. 그래서 한국에 오면 중국에서 살 수 없는 제품을 많이 사요.

이런 중국 신세대들의 쇼핑 경향은 고가품이나 화장품에 치중했던 중국인들의 쇼핑 목록도 바꾸고 있습니다.

두 손에 쇼핑백을 들고 하는 이른바 '싹쓸이 쇼핑'보다는, 분명한 개성과 취향을 가진 중국 젊은 층들의 똑똑한 소비가 하나의 경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단체 관광은 옛말.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유여행이 대세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난(24살/중국인) : "중국에서 길거리 공연 자주 못봐요. 홍대에서 공연을 보고 이런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어요."

중국의 소비 주역 이른바 '소황제'로 불리는 중국 신세대들의 한국 체험은 (찰칵) (찰칵) SNS에 공유돼, 한국 관광의 매력을 높입니다.

<인터뷰> 도현지(한국관광공사 중국팀) : "사소한 차이점이라 하더라도 뭔가 차별화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그런 상품들을 중심으로 (개발해야합니다)."

중국 신세대들을 겨냥한 눈높이 맞춤 전략이 국경절 특수를 이어가기 위한 관광업계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질문>
김 기자, 참고하면 유용할 생활경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자동차 리콜 소식과 등기 서비스 관련한 내용인데요.

한국지엠에서 제작 판매한 스파크 승용차 갖고 계신 분들 기억하셔야 할 소식입니다.

에어백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가 오류를 일으켰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방 에어백과 좌석 안전띠 조임 장치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리콜 대상은 376대이고요.

2013년 7월 5일부터 올해 7월26일 사이에 생산된 차량들입니다.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알아두면 유용한 소식은 지금까지는 등기 우편물 보내려면 그때마다 우체국에 꼭 가야 했는데요.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10일부터 ‘등기 라벨’을 판매하면서 이런 수고를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는 미리 한꺼번에 사둔 등기 라벨을 우표처럼 우편물에 붙여서 우체통에 넣어주면 됩니다.

우편물의 배송 상태는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친절한 경제] ‘노후 긴급 자금 대출’ 증가
    • 입력 2016-10-13 08:50:24
    • 수정2016-10-13 09:30:3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국민연금은 최소한의 노후 대비책인데요.

그런데, 국민연금에서 자금을 급하게 빌려쓰는 60세 이상 수급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질문>
당장 돈 들어갈 데가 많으니까 국민연금에서 긴급 대출을 받으시는 것 일텐데 어떤 사유가 가장 많아요?

<답변>
네, 전월세금과 의료비 마련 때문에 이 용도가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대출의 98%였으니까요.

국민연금 '노후긴급자금대출', 실버론이라고도 하는데요.

시행된 지는 4년 반 정도 됐습니다.

올해 8월 말까지 3만 6천여 명이 1533억 원을 대출 받았습니다.

2013년 5월과 올해 8월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니까요.

1인당 평균 대출액은 393만 원에서 418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60세가 넘었는데도, 치솟는 전월세 때문에 국민연금 대출까지 받으셔야 하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고 또, 의료비 부담도 크다는 걸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버론 이용자는 매달 받는 국민연금 급여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상환합니다.

자연스럽게 국민연금 수령액도 줄겠죠.

급할 땐, 이런 제도도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정부가 대출사업보다는 보다 근본적으로 노후 복지서비스 강화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올해 국경절에 한국을 찾은 유커가 지난해보다 많이 늘었다죠?

<답변>
유커가 돌아왔다, 지난 주 관광 유통업계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지난 주에 전해드린 대한민국 쇼핑 축제 기간에 중국 국경절 연휴가 겹치면서 매출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유커가 오면 마냥 좋기만 한 걸까요?

비판적인 시각에서 쓴 칼럼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내수 절벽을 겪고 있는 한국 경제에 중국 관광객들, 분명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는 맞는데 “유커가 쓴 돈 중 우리에게 들어오는 돈은 많아야 20%다”라고 관광업계 추산을 전했습니다.

“유커가 낸 돈은 대부분 중국 여행사나 항공사가 도로 가져간다”는 거죠.

유커의 쇼핑이라는 게 화장품 특산품 몇 개 빼면 외국산 고가품 팔아주는 게 대부분인데 우리는 도심을 중국 관광객 버스에 내주고 남지 않는 장사에 너무 호들갑이라는 주장입니다.

<질문>
‘차이나 머니’를 놓치지 않고 중국인들 상대로 남는 장사를 하려면 뭔가 정교한 전략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답변>
네, ‘유커’는 주로 단체 관광객들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인데요.

요즘은 싼커, 한자로는 산객 그러니까 자유여행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서, 중국인하면 떠오르는 싹쓸이 쇼핑 모습도 많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의 쇼핑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건데요.

차이나 머니를 잡기 위한 우리나라의 전략 변화도 필요해 보입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국경절, 처음 한국을 찾은 28살 리위천 씨.

유행에 민감한 실속파 신세대입니다.

<녹취> "인터넷에서 파는 가격과 비교하면 어때요?"

무엇보다 한국에서 사야 저렴한 품목에만 관심을 둡니다.

<인터뷰> 리위천(28살/중국인) : "이것저것 많이 사면 너무 무거워요. 그래서 한국에 오면 중국에서 살 수 없는 제품을 많이 사요.

이런 중국 신세대들의 쇼핑 경향은 고가품이나 화장품에 치중했던 중국인들의 쇼핑 목록도 바꾸고 있습니다.

두 손에 쇼핑백을 들고 하는 이른바 '싹쓸이 쇼핑'보다는, 분명한 개성과 취향을 가진 중국 젊은 층들의 똑똑한 소비가 하나의 경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단체 관광은 옛말.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유여행이 대세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난(24살/중국인) : "중국에서 길거리 공연 자주 못봐요. 홍대에서 공연을 보고 이런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어요."

중국의 소비 주역 이른바 '소황제'로 불리는 중국 신세대들의 한국 체험은 (찰칵) (찰칵) SNS에 공유돼, 한국 관광의 매력을 높입니다.

<인터뷰> 도현지(한국관광공사 중국팀) : "사소한 차이점이라 하더라도 뭔가 차별화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그런 상품들을 중심으로 (개발해야합니다)."

중국 신세대들을 겨냥한 눈높이 맞춤 전략이 국경절 특수를 이어가기 위한 관광업계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질문>
김 기자, 참고하면 유용할 생활경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자동차 리콜 소식과 등기 서비스 관련한 내용인데요.

한국지엠에서 제작 판매한 스파크 승용차 갖고 계신 분들 기억하셔야 할 소식입니다.

에어백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가 오류를 일으켰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방 에어백과 좌석 안전띠 조임 장치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리콜 대상은 376대이고요.

2013년 7월 5일부터 올해 7월26일 사이에 생산된 차량들입니다.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알아두면 유용한 소식은 지금까지는 등기 우편물 보내려면 그때마다 우체국에 꼭 가야 했는데요.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10일부터 ‘등기 라벨’을 판매하면서 이런 수고를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는 미리 한꺼번에 사둔 등기 라벨을 우표처럼 우편물에 붙여서 우체통에 넣어주면 됩니다.

우편물의 배송 상태는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