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전과 12건…허술한 운전기사 관리

입력 2016.10.15 (21:02) 수정 2016.10.17 (0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버스운전기사 이 모씨는 무면허 등 교통전과 12범인 사실도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관광버스 기사의 채용 기준과 함께 자격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셉니다.

양예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명의 사상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사고.

버스 기사인 49살 이 모 씨는 그동안 도로교통법을 9건이나 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음주운전도 있었습니다.

큰 교통사고를 내 관련 특례법을 위반한 경우도 3건이나 있었습니다.

교통 관련법을 12건이나 위반해 형사처벌을 받았던 겁니다.

그런데도 해당 버스 회사의 운전 기사 채용 절차는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해당 버스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자기 승용차로 저녁에 술한잔 먹고 가다가 잡힌거, 그것도 2011년도 있었던 거 가지고 2015년도 입사할 때 그거 가지고 얘기하기에는.."

기사 채용 관리가 부실한 건 관련 법이 느슨하기 때문입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보면 5년 동안 음주운전 등을 3회 이상만 저지르지 않으면 버스 기사 자격 시험을 칠 수 있습니다.

마약 등 안전 운전에 직결되는 강력 범죄로 실형을 선고 받았더라도 형 집행이 끝나고 2년만 지나면 버스 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담보로 운전하는 이런 경우에는 보다 엄격한 기준과 잣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잇단 버스 사고 속에 버스 기사들의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통 전과 12건…허술한 운전기사 관리
    • 입력 2016-10-15 21:04:26
    • 수정2016-10-17 09:56:25
    뉴스 9
<앵커 멘트> 버스운전기사 이 모씨는 무면허 등 교통전과 12범인 사실도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관광버스 기사의 채용 기준과 함께 자격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셉니다. 양예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명의 사상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사고. 버스 기사인 49살 이 모 씨는 그동안 도로교통법을 9건이나 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음주운전도 있었습니다. 큰 교통사고를 내 관련 특례법을 위반한 경우도 3건이나 있었습니다. 교통 관련법을 12건이나 위반해 형사처벌을 받았던 겁니다. 그런데도 해당 버스 회사의 운전 기사 채용 절차는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해당 버스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자기 승용차로 저녁에 술한잔 먹고 가다가 잡힌거, 그것도 2011년도 있었던 거 가지고 2015년도 입사할 때 그거 가지고 얘기하기에는.." 기사 채용 관리가 부실한 건 관련 법이 느슨하기 때문입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보면 5년 동안 음주운전 등을 3회 이상만 저지르지 않으면 버스 기사 자격 시험을 칠 수 있습니다. 마약 등 안전 운전에 직결되는 강력 범죄로 실형을 선고 받았더라도 형 집행이 끝나고 2년만 지나면 버스 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담보로 운전하는 이런 경우에는 보다 엄격한 기준과 잣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잇단 버스 사고 속에 버스 기사들의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