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 몰린 트럼프 ‘선거조작’ 의혹 공세

<앵커 멘트>

미국 대선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음란 발언 녹음파일로 최대 위기를 맞은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란 발언 녹음파일 폭로에 이어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이 잇따르면서 최대 위기를 맞은 트럼프.

트럼프가 수세를 벗어나기 위해 연일 선거조작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유세장과 트위터에서 잇따라 부정직하고 왜곡된 미국 언론이 클린턴을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를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과거 성추행 의혹을 앞다퉈 보도하는 언론에 불만을 터뜨린 것입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클린턴 당선을 위해 노골적인 거짓말과 근거 없는 주자을 내놓고 있는 언론에 의해 이번 선거가 조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선거조작 의혹 제기에 지지자들도 클린턴이 집권할 경우 유혈 사태가 있을 수 있다는 극단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펜스는 미국인들이 언론의 명백한 편향 보도에 지쳤다며 트럼프를 우회적으로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펜스는 대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말해 대선 패패시 불복종 운동을 벌일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