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 中 어선에 인공기…“北에 입어료 내고 조업”

입력 2016.10.18 (21:17) 수정 2016.10.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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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북방 한계선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다 해경에 나포된 중국 어선이 북한 인공기를 걸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어선들이 북한에 대가를 지불하고 불법 조업을 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서쪽 33킬로미터 해상.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해경 고속단정이 쫓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어선 갑판에 선원 1명 보이고 있음."

그런데 도주하는 중국 어선 뱃머리에 달린 깃발을 보니 중국 국기가 아니라 북한의 인공기입니다.

또 다른 중국 어선.

역시 북한의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나포된 중국 어선 3척 가운데 2척에 북한의 인공기가 달려 있었습니다.

해경은 이들 어선들이 북한에 대가를 지불하고 불법 조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북한에 입어료를 내고 조업을 하는 걸로 보고, 추정을 하고 조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나포된 중국어선 3척을 인천해경서 전용부두로 압송한 뒤 인공기를 제거했습니다.

예전에도 중국어선이 서해 NLL 북측 해상에서 인공기를 달고 조업하다가 남쪽으로 내려와 나포된 적이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7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올해 중국으로부터 3천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북측 수역 내에서의 어업 조업권을 판매했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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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포 中 어선에 인공기…“北에 입어료 내고 조업”
    • 입력 2016-10-18 21:18:13
    • 수정2016-10-18 22: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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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북방 한계선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다 해경에 나포된 중국 어선이 북한 인공기를 걸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어선들이 북한에 대가를 지불하고 불법 조업을 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서쪽 33킬로미터 해상.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해경 고속단정이 쫓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어선 갑판에 선원 1명 보이고 있음."

그런데 도주하는 중국 어선 뱃머리에 달린 깃발을 보니 중국 국기가 아니라 북한의 인공기입니다.

또 다른 중국 어선.

역시 북한의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나포된 중국 어선 3척 가운데 2척에 북한의 인공기가 달려 있었습니다.

해경은 이들 어선들이 북한에 대가를 지불하고 불법 조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북한에 입어료를 내고 조업을 하는 걸로 보고, 추정을 하고 조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나포된 중국어선 3척을 인천해경서 전용부두로 압송한 뒤 인공기를 제거했습니다.

예전에도 중국어선이 서해 NLL 북측 해상에서 인공기를 달고 조업하다가 남쪽으로 내려와 나포된 적이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7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올해 중국으로부터 3천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북측 수역 내에서의 어업 조업권을 판매했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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