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미국보다 중국”…두테르테 국빈 방중
입력 2016.10.18 (21:38)
수정 2016.10.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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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취> "필리핀으로 돌아가!"
<녹취> "중국으로 돌아가라! 중국으로 돌아가라!"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스카버러 암초입니다.
지난 7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가 필리핀의 손을 들어주면서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됐었죠.
하지만 이후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통적인 우방, 미국 대신 중국 측에 우호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간 패권 경쟁이 또 한 번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오늘(18일) 미국보다 자국을 먼저 찾은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해 국빈 대우를 하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오늘(18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나흘간의 국빈 방문에 들어갑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리커장 총리와도 회담합니다.
미국, 일본보다 가장 먼저 중국을 찾은 두테르테 대통령에 중국은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화춘잉(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번 방문을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준비를 마쳤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는 대화로 풀겠다며 더이상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중국이나 러시아와 군사훈련을 할 수 있습니까?)그렇다. 그렇게 할것이다. 미군에게는 필리핀 병사와 훈련할 시간을 충분히 줬습니다."
더 나아가 중국은 마약 소탕전을 조용히 도왔다며 중국 무기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중국도 이미 필리핀산 바나나 수입 제한 조치를 4년 만에 푼데이어 경제 지원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남중국해 문제 해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중이 대외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녹취> "필리핀으로 돌아가!"
<녹취> "중국으로 돌아가라! 중국으로 돌아가라!"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스카버러 암초입니다.
지난 7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가 필리핀의 손을 들어주면서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됐었죠.
하지만 이후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통적인 우방, 미국 대신 중국 측에 우호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간 패권 경쟁이 또 한 번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오늘(18일) 미국보다 자국을 먼저 찾은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해 국빈 대우를 하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오늘(18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나흘간의 국빈 방문에 들어갑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리커장 총리와도 회담합니다.
미국, 일본보다 가장 먼저 중국을 찾은 두테르테 대통령에 중국은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화춘잉(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번 방문을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준비를 마쳤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는 대화로 풀겠다며 더이상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중국이나 러시아와 군사훈련을 할 수 있습니까?)그렇다. 그렇게 할것이다. 미군에게는 필리핀 병사와 훈련할 시간을 충분히 줬습니다."
더 나아가 중국은 마약 소탕전을 조용히 도왔다며 중국 무기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중국도 이미 필리핀산 바나나 수입 제한 조치를 4년 만에 푼데이어 경제 지원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남중국해 문제 해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중이 대외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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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18 21:38:38
- 수정2016-10-18 22:11:31
<앵커 멘트>
<녹취> "필리핀으로 돌아가!"
<녹취> "중국으로 돌아가라! 중국으로 돌아가라!"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스카버러 암초입니다.
지난 7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가 필리핀의 손을 들어주면서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됐었죠.
하지만 이후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통적인 우방, 미국 대신 중국 측에 우호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간 패권 경쟁이 또 한 번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오늘(18일) 미국보다 자국을 먼저 찾은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해 국빈 대우를 하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오늘(18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나흘간의 국빈 방문에 들어갑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리커장 총리와도 회담합니다.
미국, 일본보다 가장 먼저 중국을 찾은 두테르테 대통령에 중국은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화춘잉(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번 방문을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준비를 마쳤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는 대화로 풀겠다며 더이상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중국이나 러시아와 군사훈련을 할 수 있습니까?)그렇다. 그렇게 할것이다. 미군에게는 필리핀 병사와 훈련할 시간을 충분히 줬습니다."
더 나아가 중국은 마약 소탕전을 조용히 도왔다며 중국 무기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중국도 이미 필리핀산 바나나 수입 제한 조치를 4년 만에 푼데이어 경제 지원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남중국해 문제 해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중이 대외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녹취> "필리핀으로 돌아가!"
<녹취> "중국으로 돌아가라! 중국으로 돌아가라!"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스카버러 암초입니다.
지난 7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가 필리핀의 손을 들어주면서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됐었죠.
하지만 이후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통적인 우방, 미국 대신 중국 측에 우호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간 패권 경쟁이 또 한 번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오늘(18일) 미국보다 자국을 먼저 찾은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해 국빈 대우를 하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오늘(18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나흘간의 국빈 방문에 들어갑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리커장 총리와도 회담합니다.
미국, 일본보다 가장 먼저 중국을 찾은 두테르테 대통령에 중국은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화춘잉(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번 방문을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준비를 마쳤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는 대화로 풀겠다며 더이상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중국이나 러시아와 군사훈련을 할 수 있습니까?)그렇다. 그렇게 할것이다. 미군에게는 필리핀 병사와 훈련할 시간을 충분히 줬습니다."
더 나아가 중국은 마약 소탕전을 조용히 도왔다며 중국 무기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중국도 이미 필리핀산 바나나 수입 제한 조치를 4년 만에 푼데이어 경제 지원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남중국해 문제 해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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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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