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파업 장기화 사과…더이상 복귀명령 없을 것”
입력 2016.10.21 (10:45)
수정 2016.10.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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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12] 업무 복귀 ‘미미’…코레일 ‘대국민 사과’
철도파업이 25일째로 접어들면서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 홍순만 사장은 "막대한 국민 불편과 국가경제 손실을 끼친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오늘(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복귀명령에도 대다수 직원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의 복귀 명령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더라도 6개월 이내 모든 열차를 정상화 시키겠다"며 "대체 인력 5천명 등을 동원해 파업 참가자들의 빈자리를 메꾸겠다"고 밝혔다.
또, "성과 연봉제는 내년(2017년) 1월부터 시행되므로 성과연봉제 도입에 문제가 있다면 사법적 판단에 따라 그 효력을 다투면 된다"며, "성과연봉제를 주장하는 철도파업은 정당성을 상실한 명백한 불법파업"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파업이 장기화되더라도 KTX 100%, 수도권전동열차 85%, 일반열차 60%, 화물열차 30% 등 현행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KTX의 경우 12월 초 수서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지금보다 고속열차 운행횟수가 늘어나게 되는만큼, KTX가 일부 감축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보다 많은 고속열차가 운행될 것으로 코레일은 전망하고 있다.
앞서, 코레일이 발령한 최후업무 복귀 명령 마감 시한이 지났지만 복귀자 수는 30여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21일) 새벽 6시 현재 파업 참가 인원은 7천 3백여명으로 파업참가율은 39.9%로 집계됐다. 어제(20일) 파업참가율은 40.1%였다. 코레일은 오늘(21일)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82.8%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파업에 참가한 핵심주동자 182명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절차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고소 고발된 노조 간부는 20명, 직위해제자는 218명이다.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동조합은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는 등 장기전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이 운행률만 맞출 수 있으면 크고 작은 사고와 장애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성과연봉제를 밀어붙이고, 노조와 대화를 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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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레일 “철도파업 장기화 사과…더이상 복귀명령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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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21 10:45:01
- 수정2016-10-21 12:26:12

[연관기사] ☞ [뉴스12] 업무 복귀 ‘미미’…코레일 ‘대국민 사과’
철도파업이 25일째로 접어들면서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 홍순만 사장은 "막대한 국민 불편과 국가경제 손실을 끼친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오늘(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복귀명령에도 대다수 직원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의 복귀 명령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더라도 6개월 이내 모든 열차를 정상화 시키겠다"며 "대체 인력 5천명 등을 동원해 파업 참가자들의 빈자리를 메꾸겠다"고 밝혔다.
또, "성과 연봉제는 내년(2017년) 1월부터 시행되므로 성과연봉제 도입에 문제가 있다면 사법적 판단에 따라 그 효력을 다투면 된다"며, "성과연봉제를 주장하는 철도파업은 정당성을 상실한 명백한 불법파업"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파업이 장기화되더라도 KTX 100%, 수도권전동열차 85%, 일반열차 60%, 화물열차 30% 등 현행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KTX의 경우 12월 초 수서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지금보다 고속열차 운행횟수가 늘어나게 되는만큼, KTX가 일부 감축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보다 많은 고속열차가 운행될 것으로 코레일은 전망하고 있다.
앞서, 코레일이 발령한 최후업무 복귀 명령 마감 시한이 지났지만 복귀자 수는 30여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21일) 새벽 6시 현재 파업 참가 인원은 7천 3백여명으로 파업참가율은 39.9%로 집계됐다. 어제(20일) 파업참가율은 40.1%였다. 코레일은 오늘(21일)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82.8%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파업에 참가한 핵심주동자 182명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절차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고소 고발된 노조 간부는 20명, 직위해제자는 218명이다.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동조합은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는 등 장기전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이 운행률만 맞출 수 있으면 크고 작은 사고와 장애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성과연봉제를 밀어붙이고, 노조와 대화를 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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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정 기자 h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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