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2호기 격납건물 철판 무더기 부식

입력 2016.10.21 (19:24) 수정 2016.10.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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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자력발전소는 방사능 누출을 막기 위해 다섯 단계의 방호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요.

다섯 단계 중 네번째에 해당하는 격납건물 철판이 무더기로 부식돼 구멍이 난 사실이 전남 영광 한빛 원전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동된 지 올해로 30년째인 한빛원전 2호기.

지난 5월부터 가동을 멈추고 정기 점검중인데, 돔 모양의 격납건물 안에 설치된 철판을 초음파로 검사했더니 141곳이 녹슬어 있었습니다.

녹슨 철판을 떼어 정밀 검사를 한 결과, 미세한 크기의 구멍 2개도 확인됐습니다.

돔 상부 철판은 아직 정밀검사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한수원 측은 지난 1983년 원전 건설 도중 크레인이 넘어져, 열달 동안 빗물 등에 노출된 적이 있는데 이 때문에 철판이 부식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탄소강 재질의 격납건물 내부 철판은 원전 외부를 감싸고 있는 콘크리트를 보조해 방사능 누출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원전 측은 두께 1.2미터의 콘크리트 방호벽이 막고 있어 방사능 누출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지만, 우리 원전 중에서 격납건물 철판에 구멍이 난 사실이 확인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박응섭(한빛원전 민간환경감시센터 소장) : "다섯 개의 방어벽 중에 네 번째 방어벽이 격납 철판입니다. 그래서 이게 조그만 부식이 있어도 철저하게 검사를 하고 주기적으로..."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과 협의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보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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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빛 2호기 격납건물 철판 무더기 부식
    • 입력 2016-10-21 19:27:02
    • 수정2016-10-21 19: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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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자력발전소는 방사능 누출을 막기 위해 다섯 단계의 방호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요.

다섯 단계 중 네번째에 해당하는 격납건물 철판이 무더기로 부식돼 구멍이 난 사실이 전남 영광 한빛 원전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동된 지 올해로 30년째인 한빛원전 2호기.

지난 5월부터 가동을 멈추고 정기 점검중인데, 돔 모양의 격납건물 안에 설치된 철판을 초음파로 검사했더니 141곳이 녹슬어 있었습니다.

녹슨 철판을 떼어 정밀 검사를 한 결과, 미세한 크기의 구멍 2개도 확인됐습니다.

돔 상부 철판은 아직 정밀검사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한수원 측은 지난 1983년 원전 건설 도중 크레인이 넘어져, 열달 동안 빗물 등에 노출된 적이 있는데 이 때문에 철판이 부식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탄소강 재질의 격납건물 내부 철판은 원전 외부를 감싸고 있는 콘크리트를 보조해 방사능 누출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원전 측은 두께 1.2미터의 콘크리트 방호벽이 막고 있어 방사능 누출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지만, 우리 원전 중에서 격납건물 철판에 구멍이 난 사실이 확인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박응섭(한빛원전 민간환경감시센터 소장) : "다섯 개의 방어벽 중에 네 번째 방어벽이 격납 철판입니다. 그래서 이게 조그만 부식이 있어도 철저하게 검사를 하고 주기적으로..."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과 협의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보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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