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금리 ‘최저’…대출 수익은 ‘최대’

입력 2016.10.24 (12:11) 수정 2016.10.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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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초유의 저금리에도 어찌된 일인지 은행들의 대출 금리는 오히려 오르고 있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집을 사는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은행들은 이자 장사를 하면서 잇속을 챙기고 있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지난 6월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내렸습니다.

초유의 저금리에 영업 환경이 나빠졌지만, 은행들의 실적은 오히려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신한과 KB국민, KEB하나와 우리 등 4대 주요 은행은 3분기에 2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둬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은행들의 이상한 호실적의 비밀은 이자 장사에 있었습니다.

4대 시중은행의 이자 이익은 3분기에만 4조 6천억 원.

은행들은 예금의 수신 금리는 빨리 내리고, 대출 금리는 천천히, 조금씩 내리면서 수익을 챙겼습니다.

특히, 은행이 임의로 더하는 가산 금리를 크게 올려,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월들어 사실상 연 3%를 넘으며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가산금리는 은행의 조달금리에다 신용등급에 따른 위험부담을 포함하는데 은행들은 영업비밀이라며 산정 기준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은행들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에 편승해 추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나서 서민들의 이자부담만 가중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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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 금리 ‘최저’…대출 수익은 ‘최대’
    • 입력 2016-10-24 12:12:03
    • 수정2016-10-24 13: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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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초유의 저금리에도 어찌된 일인지 은행들의 대출 금리는 오히려 오르고 있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집을 사는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은행들은 이자 장사를 하면서 잇속을 챙기고 있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지난 6월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내렸습니다.

초유의 저금리에 영업 환경이 나빠졌지만, 은행들의 실적은 오히려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신한과 KB국민, KEB하나와 우리 등 4대 주요 은행은 3분기에 2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둬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은행들의 이상한 호실적의 비밀은 이자 장사에 있었습니다.

4대 시중은행의 이자 이익은 3분기에만 4조 6천억 원.

은행들은 예금의 수신 금리는 빨리 내리고, 대출 금리는 천천히, 조금씩 내리면서 수익을 챙겼습니다.

특히, 은행이 임의로 더하는 가산 금리를 크게 올려,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월들어 사실상 연 3%를 넘으며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가산금리는 은행의 조달금리에다 신용등급에 따른 위험부담을 포함하는데 은행들은 영업비밀이라며 산정 기준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은행들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에 편승해 추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나서 서민들의 이자부담만 가중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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