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경찰대학 테러…IS·탈레반 “우리가 했다”

입력 2016.10.25 (20:34) 수정 2016.10.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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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 경찰대학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 테러를 벌였습니다.

사망자만 60 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인도 뉴델리 연결합니다.

<질문>
김종수 특파원,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는데요. 먼저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11시 반쯤,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의 경찰대학 훈련소 숙소에서 발생했습니다.

총기와 폭탄으로 무장한 괴한 3명이 숙소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비원들이 막아서자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AK-47 소총과 폭탄 조끼로 무장한 괴한들은 잠자던 훈련생들을 향해 무차별 총기 난사를 가했습니다.

훈련생 등 대학 내에 있던 700여 명 가운데 60명 가까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총격을 피하기 위해 지붕에서 뛰어내렸다면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피해규모가 굉장히 큰데요, 총격테러를 저지른 괴한들은 모두 붙잡혔습니까?

<답변>
네, 테러범 진압에 나선 국경수비대는 3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테러범들이 자살하거나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테러범 중 2명은 자살폭탄을 터트렸는데 이 때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폭탄조끼를 입고 있던 테러범 중 1명은 12살 소년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테러를 저지른건지 밝혀졌습니까?

<답변>
네, 현재 파키스탄 탈레반이 탈레반 조직원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데 대한 복수 차원에서 이같은 일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셰르 아프간(국경수비대 소장) : "아프가니스탄에서 지시를 받고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파키스탄 탈레반과 연계된 알 알라미 분파 소행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뒤늦게 IS 선전매체 아마크가 이번 테러는 IS가 계획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테러가 발생한 퀘타 지역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지역으로 평소에도 테러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퀘타의 한 병원에서 텔레반 조직의 자살 폭탄 테러로 73명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당 경찰 학교 역시 지난 2006년과 2008년에도 테러 공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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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5 20:35:59
    • 수정2016-10-25 21:04:25
    글로벌24
<앵커 멘트>

파키스탄 경찰대학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 테러를 벌였습니다.

사망자만 60 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인도 뉴델리 연결합니다.

<질문>
김종수 특파원,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는데요. 먼저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11시 반쯤,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의 경찰대학 훈련소 숙소에서 발생했습니다.

총기와 폭탄으로 무장한 괴한 3명이 숙소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비원들이 막아서자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AK-47 소총과 폭탄 조끼로 무장한 괴한들은 잠자던 훈련생들을 향해 무차별 총기 난사를 가했습니다.

훈련생 등 대학 내에 있던 700여 명 가운데 60명 가까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총격을 피하기 위해 지붕에서 뛰어내렸다면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피해규모가 굉장히 큰데요, 총격테러를 저지른 괴한들은 모두 붙잡혔습니까?

<답변>
네, 테러범 진압에 나선 국경수비대는 3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테러범들이 자살하거나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테러범 중 2명은 자살폭탄을 터트렸는데 이 때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폭탄조끼를 입고 있던 테러범 중 1명은 12살 소년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테러를 저지른건지 밝혀졌습니까?

<답변>
네, 현재 파키스탄 탈레반이 탈레반 조직원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데 대한 복수 차원에서 이같은 일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셰르 아프간(국경수비대 소장) : "아프가니스탄에서 지시를 받고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파키스탄 탈레반과 연계된 알 알라미 분파 소행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뒤늦게 IS 선전매체 아마크가 이번 테러는 IS가 계획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테러가 발생한 퀘타 지역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지역으로 평소에도 테러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퀘타의 한 병원에서 텔레반 조직의 자살 폭탄 테러로 73명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당 경찰 학교 역시 지난 2006년과 2008년에도 테러 공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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