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부검영장’ 또 철수…내일 재신청 논의

입력 2016.10.25 (21:24) 수정 2016.10.2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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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백남기씨 시신에 대한 영장 효력 만료일을 맞아 경찰이 마지막으로 영장집행을 시도하고 철수했습니다.

유족들은 끝까지 경찰의 협의 요구를 거부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5일) 오후 3시 경찰이 서울대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고 백남기 씨에 대해 법원이 발부한 부검 영장의 만료 9시간 전입니다.

<인터뷰> 홍완선(서울 종로경찰서장) : "오늘 마지막 날인데, 마지막으로 영장 집행에 협조해주십사..."

부검영장이 발부된 이후 8번째 경찰의 방문이었습니다.

경찰은 백 씨의 사망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 부검이 필요하다며 유족 측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유족 측은 부검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경찰은 3시간 만에 철수했습니다.

<인터뷰> 홍완선(서울 종로경찰서장) : "영장을 집행하지 못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그 책임이 투쟁본부 측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유족 측은 한 달 넘게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은 영장 재청구를 포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백도라지(고 백남기 씨 딸) : "영장 재청구를 포기해서 이 사건 해결에 대한 진정성을, 고인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법원은 지난달 28일 유족 측이 지정하는 의료진과 참관인 등이 참가하고 부검의 모든 과정을 기록하라는 내용으로 백 씨에 대한 부검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그러나 유족 측과 부검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지 못했고 영장은 오늘(25일) 밤 자정 자동 폐기됩니다.

경찰은 영장 재신청 등을 포함한 향후 대책을 검찰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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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기 부검영장’ 또 철수…내일 재신청 논의
    • 입력 2016-10-25 21:25:27
    • 수정2016-10-25 22: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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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백남기씨 시신에 대한 영장 효력 만료일을 맞아 경찰이 마지막으로 영장집행을 시도하고 철수했습니다.

유족들은 끝까지 경찰의 협의 요구를 거부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5일) 오후 3시 경찰이 서울대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고 백남기 씨에 대해 법원이 발부한 부검 영장의 만료 9시간 전입니다.

<인터뷰> 홍완선(서울 종로경찰서장) : "오늘 마지막 날인데, 마지막으로 영장 집행에 협조해주십사..."

부검영장이 발부된 이후 8번째 경찰의 방문이었습니다.

경찰은 백 씨의 사망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 부검이 필요하다며 유족 측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유족 측은 부검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경찰은 3시간 만에 철수했습니다.

<인터뷰> 홍완선(서울 종로경찰서장) : "영장을 집행하지 못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그 책임이 투쟁본부 측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유족 측은 한 달 넘게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은 영장 재청구를 포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백도라지(고 백남기 씨 딸) : "영장 재청구를 포기해서 이 사건 해결에 대한 진정성을, 고인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법원은 지난달 28일 유족 측이 지정하는 의료진과 참관인 등이 참가하고 부검의 모든 과정을 기록하라는 내용으로 백 씨에 대한 부검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그러나 유족 측과 부검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지 못했고 영장은 오늘(25일) 밤 자정 자동 폐기됩니다.

경찰은 영장 재신청 등을 포함한 향후 대책을 검찰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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