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의학회 성명 “고지방 다이어트 위험”

입력 2016.10.26 (12:17) 수정 2016.10.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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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최근 인기를 얻고 있죠.

삼겹살만 먹으면서 살을 빼는가 하면, 버터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식의 다이어트가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밥이나 면 등의 탄수화물을 줄이는 대신, 삼겹살처럼 지방 성분 섭취를 늘리는, 이른바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최근 열풍이 불고 있지만 체중 감량 효과는 낮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대한내분비학회와 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등 5개 전문학회는 오늘 공동성명을 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학회는 성명에서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사는 포만감을 빨리 유도해 식욕을 억제함으로써 단기간 체중 감량 효과는 있지만, 장기간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장기간 지속할 경우 심혈관질환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지방 섭취가 과도하게 늘고 섬유소 섭취는 줄어 우리 몸에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뇌 활동의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 생성도 줄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학회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대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적정 칼로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지방 등 특정 영양소만 집중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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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 의학회 성명 “고지방 다이어트 위험”
    • 입력 2016-10-26 12:18:40
    • 수정2016-10-26 12:23:55
    뉴스 12
<앵커 멘트>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최근 인기를 얻고 있죠.

삼겹살만 먹으면서 살을 빼는가 하면, 버터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식의 다이어트가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밥이나 면 등의 탄수화물을 줄이는 대신, 삼겹살처럼 지방 성분 섭취를 늘리는, 이른바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최근 열풍이 불고 있지만 체중 감량 효과는 낮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대한내분비학회와 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등 5개 전문학회는 오늘 공동성명을 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학회는 성명에서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사는 포만감을 빨리 유도해 식욕을 억제함으로써 단기간 체중 감량 효과는 있지만, 장기간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장기간 지속할 경우 심혈관질환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지방 섭취가 과도하게 늘고 섬유소 섭취는 줄어 우리 몸에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뇌 활동의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 생성도 줄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학회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대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적정 칼로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지방 등 특정 영양소만 집중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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