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소금에 못 먹는 쑥 섞어 ‘160배 폭리’
입력 2016.10.27 (06:39)
수정 2016.10.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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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을 위해 값이 비싸도 몸에 좋다고 선전하는 소금을 먹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저질 소금에 벌레 퇴치용 쑥을 섞은 뒤 질병에 특효가 있다며 무려 160배나 폭리를 취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소금 가공 공장.
대형 고무 대야에 소금이 가득 담겨있고, 작업대엔 포장 중이던 소금이 널려있습니다.
질병에 특효가 있다고 선전하는 고급 소금 제조 현장입니다.
<녹취> "(이 통에 이걸(소금을) 담아서 이걸 붙이기도 하고 이 걸 붙이기도 하고요?) 네."
하지만 고급 소금에 섞었다는 이 국내산 인진쑥을 경찰이 확인한 결과 벌레 퇴치용 쑥이나 쑥뜸 찌꺼기였습니다.
모두 식용으로 부적합한 종류입니다.
<녹취> 쑥 납품업자(음성변조) : "뜸쑥을 만든다고 하면 밑에 가루가 빠져요. 그걸 식용을 쓰지는 않죠. 그건 사려는 사람이 없고."
소금 제조업체 대표 김 모 씨 등 2명은 5백 그램짜리 한 통을 5백 원에 만들어 8만 원에 팔았습니다.
무려 160배나 부풀렸지만 2만 7천여 통이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김선기(서울 송파경찰서 지능팀장) : "유명 오픈 마켓에서 10만 원에 가까운 고가에 판매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주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의료기기 판매업체 등을 통해 단 7개월 동안 16억 원 넘게 매출을 올렸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이 다른 소금 제품에 넣었다는 홍삼과 녹차는 성분을 확인할 수조차 없는 소량이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건강을 위해 값이 비싸도 몸에 좋다고 선전하는 소금을 먹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저질 소금에 벌레 퇴치용 쑥을 섞은 뒤 질병에 특효가 있다며 무려 160배나 폭리를 취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소금 가공 공장.
대형 고무 대야에 소금이 가득 담겨있고, 작업대엔 포장 중이던 소금이 널려있습니다.
질병에 특효가 있다고 선전하는 고급 소금 제조 현장입니다.
<녹취> "(이 통에 이걸(소금을) 담아서 이걸 붙이기도 하고 이 걸 붙이기도 하고요?) 네."
하지만 고급 소금에 섞었다는 이 국내산 인진쑥을 경찰이 확인한 결과 벌레 퇴치용 쑥이나 쑥뜸 찌꺼기였습니다.
모두 식용으로 부적합한 종류입니다.
<녹취> 쑥 납품업자(음성변조) : "뜸쑥을 만든다고 하면 밑에 가루가 빠져요. 그걸 식용을 쓰지는 않죠. 그건 사려는 사람이 없고."
소금 제조업체 대표 김 모 씨 등 2명은 5백 그램짜리 한 통을 5백 원에 만들어 8만 원에 팔았습니다.
무려 160배나 부풀렸지만 2만 7천여 통이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김선기(서울 송파경찰서 지능팀장) : "유명 오픈 마켓에서 10만 원에 가까운 고가에 판매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주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의료기기 판매업체 등을 통해 단 7개월 동안 16억 원 넘게 매출을 올렸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이 다른 소금 제품에 넣었다는 홍삼과 녹차는 성분을 확인할 수조차 없는 소량이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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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질 소금에 못 먹는 쑥 섞어 ‘160배 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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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27 06:41:41
- 수정2016-10-27 07:29:20
<앵커 멘트>
건강을 위해 값이 비싸도 몸에 좋다고 선전하는 소금을 먹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저질 소금에 벌레 퇴치용 쑥을 섞은 뒤 질병에 특효가 있다며 무려 160배나 폭리를 취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소금 가공 공장.
대형 고무 대야에 소금이 가득 담겨있고, 작업대엔 포장 중이던 소금이 널려있습니다.
질병에 특효가 있다고 선전하는 고급 소금 제조 현장입니다.
<녹취> "(이 통에 이걸(소금을) 담아서 이걸 붙이기도 하고 이 걸 붙이기도 하고요?) 네."
하지만 고급 소금에 섞었다는 이 국내산 인진쑥을 경찰이 확인한 결과 벌레 퇴치용 쑥이나 쑥뜸 찌꺼기였습니다.
모두 식용으로 부적합한 종류입니다.
<녹취> 쑥 납품업자(음성변조) : "뜸쑥을 만든다고 하면 밑에 가루가 빠져요. 그걸 식용을 쓰지는 않죠. 그건 사려는 사람이 없고."
소금 제조업체 대표 김 모 씨 등 2명은 5백 그램짜리 한 통을 5백 원에 만들어 8만 원에 팔았습니다.
무려 160배나 부풀렸지만 2만 7천여 통이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김선기(서울 송파경찰서 지능팀장) : "유명 오픈 마켓에서 10만 원에 가까운 고가에 판매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주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의료기기 판매업체 등을 통해 단 7개월 동안 16억 원 넘게 매출을 올렸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이 다른 소금 제품에 넣었다는 홍삼과 녹차는 성분을 확인할 수조차 없는 소량이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건강을 위해 값이 비싸도 몸에 좋다고 선전하는 소금을 먹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저질 소금에 벌레 퇴치용 쑥을 섞은 뒤 질병에 특효가 있다며 무려 160배나 폭리를 취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소금 가공 공장.
대형 고무 대야에 소금이 가득 담겨있고, 작업대엔 포장 중이던 소금이 널려있습니다.
질병에 특효가 있다고 선전하는 고급 소금 제조 현장입니다.
<녹취> "(이 통에 이걸(소금을) 담아서 이걸 붙이기도 하고 이 걸 붙이기도 하고요?) 네."
하지만 고급 소금에 섞었다는 이 국내산 인진쑥을 경찰이 확인한 결과 벌레 퇴치용 쑥이나 쑥뜸 찌꺼기였습니다.
모두 식용으로 부적합한 종류입니다.
<녹취> 쑥 납품업자(음성변조) : "뜸쑥을 만든다고 하면 밑에 가루가 빠져요. 그걸 식용을 쓰지는 않죠. 그건 사려는 사람이 없고."
소금 제조업체 대표 김 모 씨 등 2명은 5백 그램짜리 한 통을 5백 원에 만들어 8만 원에 팔았습니다.
무려 160배나 부풀렸지만 2만 7천여 통이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김선기(서울 송파경찰서 지능팀장) : "유명 오픈 마켓에서 10만 원에 가까운 고가에 판매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주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의료기기 판매업체 등을 통해 단 7개월 동안 16억 원 넘게 매출을 올렸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이 다른 소금 제품에 넣었다는 홍삼과 녹차는 성분을 확인할 수조차 없는 소량이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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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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