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 비상문 예산 ‘0원’…안전대책 또 뒷전
입력 2016.10.27 (09:50)
수정 2016.10.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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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사망 사고가 난 지 1주일이 됐는데요, 스크린도어 안전대책은 제대로 시행되고 있을까요?
정부가 스크린도어 광고판을 떼고 비상문을 설치하는 데 드는 국비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에 3만 명 이상 오가는 서울 경복궁역입니다.
스크린도어 곳곳에 대형 광고판이 걸려있습니다.
광고판 두께만 8㎝나 돼 비상시 뚫고 나오긴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이현준(서울시 종로구) : "(광고판) 두께가 되게 두껍다 보니까 망치로도 못 깬다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광고 이런 것보다는 국민들 안전 이런 것 신경을 쓰는 게 훨씬 더 맞다고..."
구의역 참사 이후 서울시는 이렇게 서울 지하철역 곳곳에 설치된 광고판 4천3백여 개를 모두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 경복궁역을 포함한 서울 고밀도역사 15곳은 열리지 않는 고정문을 이런 비상문으로 전부 교체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3천 6백여 개의 광고판이 아직 남아있고, 2백 개가 넘는 역에선 비상문 교체작업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최소 2백억 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지만 정부는 국비 지원액 40억 원을 내년 예산에서 전액 삭감했습니다.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음성변조) : "국비지원 없이는 서울시도 어렵고 저희들도 어렵거든요 솔직히...국비나 시비 지원 계획에 따라 우리가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지난 4년 동안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사람만 벌써 6명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사망 사고가 난 지 1주일이 됐는데요, 스크린도어 안전대책은 제대로 시행되고 있을까요?
정부가 스크린도어 광고판을 떼고 비상문을 설치하는 데 드는 국비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에 3만 명 이상 오가는 서울 경복궁역입니다.
스크린도어 곳곳에 대형 광고판이 걸려있습니다.
광고판 두께만 8㎝나 돼 비상시 뚫고 나오긴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이현준(서울시 종로구) : "(광고판) 두께가 되게 두껍다 보니까 망치로도 못 깬다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광고 이런 것보다는 국민들 안전 이런 것 신경을 쓰는 게 훨씬 더 맞다고..."
구의역 참사 이후 서울시는 이렇게 서울 지하철역 곳곳에 설치된 광고판 4천3백여 개를 모두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 경복궁역을 포함한 서울 고밀도역사 15곳은 열리지 않는 고정문을 이런 비상문으로 전부 교체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3천 6백여 개의 광고판이 아직 남아있고, 2백 개가 넘는 역에선 비상문 교체작업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최소 2백억 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지만 정부는 국비 지원액 40억 원을 내년 예산에서 전액 삭감했습니다.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음성변조) : "국비지원 없이는 서울시도 어렵고 저희들도 어렵거든요 솔직히...국비나 시비 지원 계획에 따라 우리가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지난 4년 동안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사람만 벌써 6명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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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도어 비상문 예산 ‘0원’…안전대책 또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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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27 09:52:55
- 수정2016-10-27 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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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역에서 승객 사망 사고가 난 지 1주일이 됐는데요, 스크린도어 안전대책은 제대로 시행되고 있을까요?
정부가 스크린도어 광고판을 떼고 비상문을 설치하는 데 드는 국비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에 3만 명 이상 오가는 서울 경복궁역입니다.
스크린도어 곳곳에 대형 광고판이 걸려있습니다.
광고판 두께만 8㎝나 돼 비상시 뚫고 나오긴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이현준(서울시 종로구) : "(광고판) 두께가 되게 두껍다 보니까 망치로도 못 깬다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광고 이런 것보다는 국민들 안전 이런 것 신경을 쓰는 게 훨씬 더 맞다고..."
구의역 참사 이후 서울시는 이렇게 서울 지하철역 곳곳에 설치된 광고판 4천3백여 개를 모두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 경복궁역을 포함한 서울 고밀도역사 15곳은 열리지 않는 고정문을 이런 비상문으로 전부 교체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3천 6백여 개의 광고판이 아직 남아있고, 2백 개가 넘는 역에선 비상문 교체작업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최소 2백억 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지만 정부는 국비 지원액 40억 원을 내년 예산에서 전액 삭감했습니다.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음성변조) : "국비지원 없이는 서울시도 어렵고 저희들도 어렵거든요 솔직히...국비나 시비 지원 계획에 따라 우리가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지난 4년 동안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사람만 벌써 6명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사망 사고가 난 지 1주일이 됐는데요, 스크린도어 안전대책은 제대로 시행되고 있을까요?
정부가 스크린도어 광고판을 떼고 비상문을 설치하는 데 드는 국비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에 3만 명 이상 오가는 서울 경복궁역입니다.
스크린도어 곳곳에 대형 광고판이 걸려있습니다.
광고판 두께만 8㎝나 돼 비상시 뚫고 나오긴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이현준(서울시 종로구) : "(광고판) 두께가 되게 두껍다 보니까 망치로도 못 깬다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광고 이런 것보다는 국민들 안전 이런 것 신경을 쓰는 게 훨씬 더 맞다고..."
구의역 참사 이후 서울시는 이렇게 서울 지하철역 곳곳에 설치된 광고판 4천3백여 개를 모두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 경복궁역을 포함한 서울 고밀도역사 15곳은 열리지 않는 고정문을 이런 비상문으로 전부 교체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3천 6백여 개의 광고판이 아직 남아있고, 2백 개가 넘는 역에선 비상문 교체작업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최소 2백억 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지만 정부는 국비 지원액 40억 원을 내년 예산에서 전액 삭감했습니다.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관계자(음성변조) : "국비지원 없이는 서울시도 어렵고 저희들도 어렵거든요 솔직히...국비나 시비 지원 계획에 따라 우리가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지난 4년 동안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사람만 벌써 6명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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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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