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트럼프 명패’ 또 훼손…“자격 없다”

입력 2016.10.27 (10:45) 수정 2016.10.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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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있는 미국 공화당 트럼프 대선후보의 명패가 또 훼손됐습니다.

명패를 부순 남성은 트럼프가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없다며 법정에 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화배우와 가수 등 스타들의 이름이 별에 새겨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립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의 명패도 지난 2007년 1월 이곳에 설치됐습니다.

우리 시간 어젯밤 한 남성이 대형 쇠망치와 곡괭이로 트럼프 명패를 깨부쉈습니다.

건설 현장 일꾼 복장을 한 남성은 주변에 공사주의 표지판까지 설치했습니다.

망치질을 거듭한 끝에 남성은 트럼프의 명패를 바닥에서 완전히 빼냈습니다.

이 남성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명패를 경매에 부친 뒤 수익금을 트럼프가 성추행한 여성들에게 나눠주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티스('트럼프 명패' 훼손) : "성폭력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습니다. 트럼프 씨는 다시는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없습니다."

자수할 예정이며 트럼프 후보와 함께 법정에 서면 영광일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가림막이 설치된 현장에서는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명패는 올 들어 나치문장으로 얼룩지거나 작은 장벽에 둘러싸이는 등 잇따라 수난을 겪어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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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트럼프 명패’ 또 훼손…“자격 없다”
    • 입력 2016-10-27 10:47:13
    • 수정2016-10-27 10:55:1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있는 미국 공화당 트럼프 대선후보의 명패가 또 훼손됐습니다.

명패를 부순 남성은 트럼프가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없다며 법정에 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화배우와 가수 등 스타들의 이름이 별에 새겨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립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의 명패도 지난 2007년 1월 이곳에 설치됐습니다.

우리 시간 어젯밤 한 남성이 대형 쇠망치와 곡괭이로 트럼프 명패를 깨부쉈습니다.

건설 현장 일꾼 복장을 한 남성은 주변에 공사주의 표지판까지 설치했습니다.

망치질을 거듭한 끝에 남성은 트럼프의 명패를 바닥에서 완전히 빼냈습니다.

이 남성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명패를 경매에 부친 뒤 수익금을 트럼프가 성추행한 여성들에게 나눠주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티스('트럼프 명패' 훼손) : "성폭력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습니다. 트럼프 씨는 다시는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없습니다."

자수할 예정이며 트럼프 후보와 함께 법정에 서면 영광일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가림막이 설치된 현장에서는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명패는 올 들어 나치문장으로 얼룩지거나 작은 장벽에 둘러싸이는 등 잇따라 수난을 겪어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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