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71년 만에 월드시리즈 승리

<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시카고 컵스가 클리블랜드를 이겨 무려 71년 만에 승리를 거두는 감격을 맛봤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1차전을 6대 0으로 진 시카고 컵스는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앤서니 리조의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습니다.

3회엔 1, 2루 기회에선 카일 슈와버의 안타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기세가 오른 컵스는 5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조브리스트의 3루타와 밀어네기 볼넷을 등을 더해 5대 0까지 달아났습니다.

마운드에선 선발 아리에타가 6회 원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6회 투아웃까지 2안타 1실점을 기록한 아리에타는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시카고 컵스는 클리블랜드를 5대 1로 이겨 지난 1945년 이후 무려 71년 만에 월드시리즈 승리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1945년 당시 컵스는 6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갔지만,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우승을 놓쳤습니다.

컵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08년이며, 올해 10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합니다.

1승 1패가 된 두 팀은 모레 장소를 시카고 컵스의 홈인 리글리 필드로 옮겨 월드시리즈 3, 4, 5차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