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한 달…음식점·화훼업계 타격·각자내기 ↑
입력 2016.10.27 (21:28)
수정 2016.10.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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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오늘(27일)로 한달 째입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가격이 엄격하게 제한된 화훼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고, 각종 사교 모임이 줄면서 식당 매출도 하락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형 화훼단지.
사람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텅 비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극명하게 바뀐 풍경입니다.
<녹취> 화훼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손님이 70~80%가 줄었고요. 거래처에서도 주문을 하면 되돌아오는게 많아요."
경조사 화환이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화환 판매자(음성변조) : "100개 넘게 들어오던 데에요. (그런데) 20개에요. 지장이 많죠."
음식점 방은 텅 비었고, 고급 요리는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김영미(고급식당 점장) : "(8만 8천원 짜리는) 한번도 안 나갔던 거 같아요. 주로 저렴한 단품 위주로 간단하게 그렇게 많이 드세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음식점도 김영란법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단체 손님이 끊기면서 매출도 덩달아 떨어졌습니다.
<녹취> 신현수(일반식당 점장) : "(대기표가) 50번까지도 나갔었는데. 김영란법 시행 후에는 점심도 예약이 딱 끊어진 상태죠."
손님들은 각자 계산하는 더치페이에 익숙합니다.
카드회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법인카드 사용 실적을 분석해봤습니다.
지난해 9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109만 건이던 결재 건수는 올해 같은 기간 142만 건으로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3만 원 이하는 결제 건수가 늘고, 그 이상 액수는 줄었습니다.
개인시간이 늘면서 자기개발과 문화생활 관련 업종은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효찬(여신금융연구소 실장) : "(접대) 비용과 시간이 줄어듬에 따라서 가족 중심의 문화 부분 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되고요."
김영란법이 가져온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라 업종별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오늘(27일)로 한달 째입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가격이 엄격하게 제한된 화훼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고, 각종 사교 모임이 줄면서 식당 매출도 하락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형 화훼단지.
사람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텅 비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극명하게 바뀐 풍경입니다.
<녹취> 화훼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손님이 70~80%가 줄었고요. 거래처에서도 주문을 하면 되돌아오는게 많아요."
경조사 화환이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화환 판매자(음성변조) : "100개 넘게 들어오던 데에요. (그런데) 20개에요. 지장이 많죠."
음식점 방은 텅 비었고, 고급 요리는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김영미(고급식당 점장) : "(8만 8천원 짜리는) 한번도 안 나갔던 거 같아요. 주로 저렴한 단품 위주로 간단하게 그렇게 많이 드세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음식점도 김영란법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단체 손님이 끊기면서 매출도 덩달아 떨어졌습니다.
<녹취> 신현수(일반식당 점장) : "(대기표가) 50번까지도 나갔었는데. 김영란법 시행 후에는 점심도 예약이 딱 끊어진 상태죠."
손님들은 각자 계산하는 더치페이에 익숙합니다.
카드회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법인카드 사용 실적을 분석해봤습니다.
지난해 9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109만 건이던 결재 건수는 올해 같은 기간 142만 건으로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3만 원 이하는 결제 건수가 늘고, 그 이상 액수는 줄었습니다.
개인시간이 늘면서 자기개발과 문화생활 관련 업종은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효찬(여신금융연구소 실장) : "(접대) 비용과 시간이 줄어듬에 따라서 가족 중심의 문화 부분 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되고요."
김영란법이 가져온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라 업종별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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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란법’ 한 달…음식점·화훼업계 타격·각자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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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10-27 21: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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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오늘(27일)로 한달 째입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가격이 엄격하게 제한된 화훼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고, 각종 사교 모임이 줄면서 식당 매출도 하락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형 화훼단지.
사람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텅 비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극명하게 바뀐 풍경입니다.
<녹취> 화훼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손님이 70~80%가 줄었고요. 거래처에서도 주문을 하면 되돌아오는게 많아요."
경조사 화환이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화환 판매자(음성변조) : "100개 넘게 들어오던 데에요. (그런데) 20개에요. 지장이 많죠."
음식점 방은 텅 비었고, 고급 요리는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김영미(고급식당 점장) : "(8만 8천원 짜리는) 한번도 안 나갔던 거 같아요. 주로 저렴한 단품 위주로 간단하게 그렇게 많이 드세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음식점도 김영란법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단체 손님이 끊기면서 매출도 덩달아 떨어졌습니다.
<녹취> 신현수(일반식당 점장) : "(대기표가) 50번까지도 나갔었는데. 김영란법 시행 후에는 점심도 예약이 딱 끊어진 상태죠."
손님들은 각자 계산하는 더치페이에 익숙합니다.
카드회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법인카드 사용 실적을 분석해봤습니다.
지난해 9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109만 건이던 결재 건수는 올해 같은 기간 142만 건으로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3만 원 이하는 결제 건수가 늘고, 그 이상 액수는 줄었습니다.
개인시간이 늘면서 자기개발과 문화생활 관련 업종은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효찬(여신금융연구소 실장) : "(접대) 비용과 시간이 줄어듬에 따라서 가족 중심의 문화 부분 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되고요."
김영란법이 가져온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라 업종별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오늘(27일)로 한달 째입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가격이 엄격하게 제한된 화훼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고, 각종 사교 모임이 줄면서 식당 매출도 하락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형 화훼단지.
사람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텅 비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극명하게 바뀐 풍경입니다.
<녹취> 화훼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손님이 70~80%가 줄었고요. 거래처에서도 주문을 하면 되돌아오는게 많아요."
경조사 화환이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화환 판매자(음성변조) : "100개 넘게 들어오던 데에요. (그런데) 20개에요. 지장이 많죠."
음식점 방은 텅 비었고, 고급 요리는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김영미(고급식당 점장) : "(8만 8천원 짜리는) 한번도 안 나갔던 거 같아요. 주로 저렴한 단품 위주로 간단하게 그렇게 많이 드세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음식점도 김영란법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단체 손님이 끊기면서 매출도 덩달아 떨어졌습니다.
<녹취> 신현수(일반식당 점장) : "(대기표가) 50번까지도 나갔었는데. 김영란법 시행 후에는 점심도 예약이 딱 끊어진 상태죠."
손님들은 각자 계산하는 더치페이에 익숙합니다.
카드회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법인카드 사용 실적을 분석해봤습니다.
지난해 9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109만 건이던 결재 건수는 올해 같은 기간 142만 건으로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3만 원 이하는 결제 건수가 늘고, 그 이상 액수는 줄었습니다.
개인시간이 늘면서 자기개발과 문화생활 관련 업종은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효찬(여신금융연구소 실장) : "(접대) 비용과 시간이 줄어듬에 따라서 가족 중심의 문화 부분 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되고요."
김영란법이 가져온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라 업종별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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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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