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안무가가 만든 체조가 국민체조?
입력 2016.11.01 (06:21)
수정 2016.11.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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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국민 체조 '늘품 체조’는 차은택 씨가 직접 걸그룹 안무가를 섭외해 개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 해당 걸그룹의 댄스 동작과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과연 국민 모두가 따라할 국민 체조로서의 요건을 갖췄을까요?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3억 원을 들여 개발한 '늘품 체조'입니다.
총 3분 길이에 포함된 21개 동작을 분석해 봤습니다.
한 걸그룹의 댄스 동작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실제 이 체조의 개발에 참여한 배 모 씨는 해당 걸 그룹의 안무가.
개발 당시 "차은택 씨가 작업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무가 배 모씨(‘늘품 체조’ 개발자/지난해 4월) : “미팅을 하고, 안무를 보내고. 차 감독님은 이걸 '좀 더 쉽게 해 달라, 신나게 해달라' (주문했어요.)"
전문가들은 늘품 체조의 동작들은 체조의 기본 구성 요건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늘품체조’ 수정 참여 전문가(음성변조) : “'단순한 동작'에서 '복합 동작', '사지'에서' 몸통'이라고 하는 그런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다고.그런 형식을 안맞춰서 나갔다는게 문제죠. 그 사람(안무가)에게 주게 되면, 모든 게 다 에어로빅 동작이죠.”
특히 대통령 시연 행사 뒤엔 부상 위험이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고, 당시 자문단 10여 명이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문체부가 동작의 기본 틀과 음악까지 수정하지 말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늘품체조’ 수정 참여자(음성변조) : “(원래는) 서로가 협의하면서 (전문가들이) 주문을 하고 그래요. 그런데 그대로 두게 하기 때문에, 음악 이상한거, 추임새 이상한게 튀어나온다고."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늘품체조 제작 경위와 과정에 대해 아직까지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새 국민 체조 '늘품 체조’는 차은택 씨가 직접 걸그룹 안무가를 섭외해 개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 해당 걸그룹의 댄스 동작과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과연 국민 모두가 따라할 국민 체조로서의 요건을 갖췄을까요?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3억 원을 들여 개발한 '늘품 체조'입니다.
총 3분 길이에 포함된 21개 동작을 분석해 봤습니다.
한 걸그룹의 댄스 동작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실제 이 체조의 개발에 참여한 배 모 씨는 해당 걸 그룹의 안무가.
개발 당시 "차은택 씨가 작업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무가 배 모씨(‘늘품 체조’ 개발자/지난해 4월) : “미팅을 하고, 안무를 보내고. 차 감독님은 이걸 '좀 더 쉽게 해 달라, 신나게 해달라' (주문했어요.)"
전문가들은 늘품 체조의 동작들은 체조의 기본 구성 요건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늘품체조’ 수정 참여 전문가(음성변조) : “'단순한 동작'에서 '복합 동작', '사지'에서' 몸통'이라고 하는 그런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다고.그런 형식을 안맞춰서 나갔다는게 문제죠. 그 사람(안무가)에게 주게 되면, 모든 게 다 에어로빅 동작이죠.”
특히 대통령 시연 행사 뒤엔 부상 위험이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고, 당시 자문단 10여 명이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문체부가 동작의 기본 틀과 음악까지 수정하지 말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늘품체조’ 수정 참여자(음성변조) : “(원래는) 서로가 협의하면서 (전문가들이) 주문을 하고 그래요. 그런데 그대로 두게 하기 때문에, 음악 이상한거, 추임새 이상한게 튀어나온다고."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늘품체조 제작 경위와 과정에 대해 아직까지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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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그룹 안무가가 만든 체조가 국민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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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01 06:23:13
- 수정2016-11-01 07: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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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민 체조 '늘품 체조’는 차은택 씨가 직접 걸그룹 안무가를 섭외해 개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 해당 걸그룹의 댄스 동작과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과연 국민 모두가 따라할 국민 체조로서의 요건을 갖췄을까요?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3억 원을 들여 개발한 '늘품 체조'입니다.
총 3분 길이에 포함된 21개 동작을 분석해 봤습니다.
한 걸그룹의 댄스 동작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실제 이 체조의 개발에 참여한 배 모 씨는 해당 걸 그룹의 안무가.
개발 당시 "차은택 씨가 작업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무가 배 모씨(‘늘품 체조’ 개발자/지난해 4월) : “미팅을 하고, 안무를 보내고. 차 감독님은 이걸 '좀 더 쉽게 해 달라, 신나게 해달라' (주문했어요.)"
전문가들은 늘품 체조의 동작들은 체조의 기본 구성 요건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늘품체조’ 수정 참여 전문가(음성변조) : “'단순한 동작'에서 '복합 동작', '사지'에서' 몸통'이라고 하는 그런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다고.그런 형식을 안맞춰서 나갔다는게 문제죠. 그 사람(안무가)에게 주게 되면, 모든 게 다 에어로빅 동작이죠.”
특히 대통령 시연 행사 뒤엔 부상 위험이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고, 당시 자문단 10여 명이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문체부가 동작의 기본 틀과 음악까지 수정하지 말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늘품체조’ 수정 참여자(음성변조) : “(원래는) 서로가 협의하면서 (전문가들이) 주문을 하고 그래요. 그런데 그대로 두게 하기 때문에, 음악 이상한거, 추임새 이상한게 튀어나온다고."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늘품체조 제작 경위와 과정에 대해 아직까지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새 국민 체조 '늘품 체조’는 차은택 씨가 직접 걸그룹 안무가를 섭외해 개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 해당 걸그룹의 댄스 동작과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과연 국민 모두가 따라할 국민 체조로서의 요건을 갖췄을까요?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3억 원을 들여 개발한 '늘품 체조'입니다.
총 3분 길이에 포함된 21개 동작을 분석해 봤습니다.
한 걸그룹의 댄스 동작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실제 이 체조의 개발에 참여한 배 모 씨는 해당 걸 그룹의 안무가.
개발 당시 "차은택 씨가 작업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무가 배 모씨(‘늘품 체조’ 개발자/지난해 4월) : “미팅을 하고, 안무를 보내고. 차 감독님은 이걸 '좀 더 쉽게 해 달라, 신나게 해달라' (주문했어요.)"
전문가들은 늘품 체조의 동작들은 체조의 기본 구성 요건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늘품체조’ 수정 참여 전문가(음성변조) : “'단순한 동작'에서 '복합 동작', '사지'에서' 몸통'이라고 하는 그런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다고.그런 형식을 안맞춰서 나갔다는게 문제죠. 그 사람(안무가)에게 주게 되면, 모든 게 다 에어로빅 동작이죠.”
특히 대통령 시연 행사 뒤엔 부상 위험이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고, 당시 자문단 10여 명이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문체부가 동작의 기본 틀과 음악까지 수정하지 말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늘품체조’ 수정 참여자(음성변조) : “(원래는) 서로가 협의하면서 (전문가들이) 주문을 하고 그래요. 그런데 그대로 두게 하기 때문에, 음악 이상한거, 추임새 이상한게 튀어나온다고."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늘품체조 제작 경위와 과정에 대해 아직까지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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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라 기자 gl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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