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건강 톡톡] 임신중독증 환자 증가…주의점은?

입력 2016.11.01 (08:50) 수정 2016.11.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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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신 중 몸이 붓고 시야가 흐려지면 ‘임신중독증’이라고 합니다.

처음 임신하는 초산부나 35살 이상 고령 산모, 쌍둥이같은 다태 임신부에서 위험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심한 경우 산모와 태아에게 좋지 않는 결과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질문>
임신중독증 환자가 늘고 있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결혼연령이 높아지고 고령 산모가 증가함에 따라 임신중독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임신중독증에 의한 요양급여비용총액이 2011년 19억여 원에서 2015년 67억여 억원으로 4년새 약 3.5배 증가했는데요. 환자가 많아지니까 치료비도 급증하는겁니다.

임신중독증 처음들어보는 분들도 계시죠. 임신기간 중에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해서 임신중독증이라고 붙여진건데요. 구체적으로 임신기간 중 혈압이 올라가는 고혈압이 합병된 질환입니다.

최근엔 임신중독증이란 용어보다는 임신성 고혈압 등으로 많이 쓰는데요. 임신 중에 고혈압이 발생하면 임신성 고혈압 여기에 소변에서 단백질이 나오는 단백뇨와 부종 등이 있으면 '전자간증' 또, 여기에 발작 증세가 추가되면 '자간증' 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이 경우엔 ‘만성고혈압’ 으로 구분합니다.

<질문>
임신하면 사람에 따라서 혈압이 가볍게 올라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런 걸 다 신경써야 하나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임신기간 중 혈압 상승 절대 가볍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임신중독증의 증상은 일반 고혈압의 기준과 마찬기지로 임신 중에 140에 90 이상 혈압 상승이 나타납니다.

이와 함께 소변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들이 빠져나가는 단백뇨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몸이 붓는 부종이 심해지면서 소변양이 감소하는데요. 많이 진행된 경우, 두통이나 복통, 시야장애 등 나타나고 심하면 전신 경련이나 발작 증세도 나타납니다.

이뿐만아니라 임신중독증은 태아에게도 발육부전이나 조산, 자궁 내 태아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임신중독증은 전체 산모 사망 원인 중 1위로 산모사망의 16%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매년 약 5만여 명의 여성이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 질환을 원인으로 사망할 만큼 심각한 질환입니다.

<질문>
그러면 이런건 왜 생기는 거죠?

<답변>
임신중독증은 여성의 임신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질환입니다.

좀 쉽게 설명을 해보면요. 정자와 난자가 만난 수정란이 엄마의 자궁에 착상한 이후에 서로 잘 융합이 되야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겨서 혈액순환에 장애가 1차적으로 생기고요. 이것이 이차적으로 산모와 태아의 혈관에 손상을 입히는 겁니다.

원인은 유전이라든가 면역, 염증 등 복합적이라 딱부러지게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위험인자는 말할 수 있는데요.

먼저, 첫 임신, 그러니까 초산부인 경우 임신중독증 위험이 3~4배 높고요 35세 이상 고령 산모인 경운 2배 가량 높습니다.

쌍둥이 같은 다태 임신인 경우 임신중독증에 빠질 위험이 높습니다. 여기서 고령 임산부의 경우 비단 나이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당뇨병이나 만성 고혈압 같은 위험인자를 갖고 있을 확률이 높은 것도 한 원인입니다.

그래서 나이 무관하게 비만이거나 임신 전 당뇨가 있는 경우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도 위험인자에 해당됩니다.

또, 임신중독증의 가족력이나 과거력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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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분 건강 톡톡] 임신중독증 환자 증가…주의점은?
    • 입력 2016-11-01 08:52:26
    • 수정2016-11-01 09: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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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신 중 몸이 붓고 시야가 흐려지면 ‘임신중독증’이라고 합니다.

처음 임신하는 초산부나 35살 이상 고령 산모, 쌍둥이같은 다태 임신부에서 위험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심한 경우 산모와 태아에게 좋지 않는 결과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질문>
임신중독증 환자가 늘고 있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결혼연령이 높아지고 고령 산모가 증가함에 따라 임신중독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임신중독증에 의한 요양급여비용총액이 2011년 19억여 원에서 2015년 67억여 억원으로 4년새 약 3.5배 증가했는데요. 환자가 많아지니까 치료비도 급증하는겁니다.

임신중독증 처음들어보는 분들도 계시죠. 임신기간 중에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해서 임신중독증이라고 붙여진건데요. 구체적으로 임신기간 중 혈압이 올라가는 고혈압이 합병된 질환입니다.

최근엔 임신중독증이란 용어보다는 임신성 고혈압 등으로 많이 쓰는데요. 임신 중에 고혈압이 발생하면 임신성 고혈압 여기에 소변에서 단백질이 나오는 단백뇨와 부종 등이 있으면 '전자간증' 또, 여기에 발작 증세가 추가되면 '자간증' 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이 경우엔 ‘만성고혈압’ 으로 구분합니다.

<질문>
임신하면 사람에 따라서 혈압이 가볍게 올라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런 걸 다 신경써야 하나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임신기간 중 혈압 상승 절대 가볍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임신중독증의 증상은 일반 고혈압의 기준과 마찬기지로 임신 중에 140에 90 이상 혈압 상승이 나타납니다.

이와 함께 소변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들이 빠져나가는 단백뇨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몸이 붓는 부종이 심해지면서 소변양이 감소하는데요. 많이 진행된 경우, 두통이나 복통, 시야장애 등 나타나고 심하면 전신 경련이나 발작 증세도 나타납니다.

이뿐만아니라 임신중독증은 태아에게도 발육부전이나 조산, 자궁 내 태아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임신중독증은 전체 산모 사망 원인 중 1위로 산모사망의 16%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매년 약 5만여 명의 여성이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 질환을 원인으로 사망할 만큼 심각한 질환입니다.

<질문>
그러면 이런건 왜 생기는 거죠?

<답변>
임신중독증은 여성의 임신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질환입니다.

좀 쉽게 설명을 해보면요. 정자와 난자가 만난 수정란이 엄마의 자궁에 착상한 이후에 서로 잘 융합이 되야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겨서 혈액순환에 장애가 1차적으로 생기고요. 이것이 이차적으로 산모와 태아의 혈관에 손상을 입히는 겁니다.

원인은 유전이라든가 면역, 염증 등 복합적이라 딱부러지게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위험인자는 말할 수 있는데요.

먼저, 첫 임신, 그러니까 초산부인 경우 임신중독증 위험이 3~4배 높고요 35세 이상 고령 산모인 경운 2배 가량 높습니다.

쌍둥이 같은 다태 임신인 경우 임신중독증에 빠질 위험이 높습니다. 여기서 고령 임산부의 경우 비단 나이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당뇨병이나 만성 고혈압 같은 위험인자를 갖고 있을 확률이 높은 것도 한 원인입니다.

그래서 나이 무관하게 비만이거나 임신 전 당뇨가 있는 경우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도 위험인자에 해당됩니다.

또, 임신중독증의 가족력이나 과거력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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