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잇단 경제시설 건설…“대북제재 흔들기”

입력 2016.11.01 (19:24) 수정 2016.11.01 (19: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잇따라 평양에 새로운 경제시설을 짓고 있습니다.

공개활동을 크게 줄인 김정은이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동시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에 균열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섯들이 빼곡히 진열된 평양버섯공장.

박봉주 총리는 버섯공장이 주민 생활 향상을 최고 원칙으로 내세운 김정은 영도의 결정체라며 김정은을 찬양합니다.

<녹취> 박봉주(내각 총리) : "위대한 당의 은정 속에 평양 시민들의 식생활 향상을 위한 또 하나의 귀중한 재보로 훌륭하게 일떠선(일어세운)..."

북한 함경북도에 사상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지 두 달.

북한은 연일 수해 복구 성과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평양 곳곳에 새로운 경제시설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에만 세워진 시설만 만경대 기념품 공장과 비누공장 등 모두 4곳.

최근 공개활동을 크게 줄인 김정은도 경제시설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수해와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는 과시성 업적이 필요하죠. 그래서 시설물 건립이나 완공들을 강조해서 보여주고 있는거죠."

또 중국의 반대로 북한의 대중 석탄 수출 제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북한이 경제시설 건설로 제재 무용론을 확산시키고 국제사회의 대북공조 균열을 노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잇단 경제시설 건설…“대북제재 흔들기”
    • 입력 2016-11-01 19:25:40
    • 수정2016-11-01 19:29:38
    뉴스 7
<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잇따라 평양에 새로운 경제시설을 짓고 있습니다.

공개활동을 크게 줄인 김정은이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동시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에 균열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섯들이 빼곡히 진열된 평양버섯공장.

박봉주 총리는 버섯공장이 주민 생활 향상을 최고 원칙으로 내세운 김정은 영도의 결정체라며 김정은을 찬양합니다.

<녹취> 박봉주(내각 총리) : "위대한 당의 은정 속에 평양 시민들의 식생활 향상을 위한 또 하나의 귀중한 재보로 훌륭하게 일떠선(일어세운)..."

북한 함경북도에 사상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지 두 달.

북한은 연일 수해 복구 성과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평양 곳곳에 새로운 경제시설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에만 세워진 시설만 만경대 기념품 공장과 비누공장 등 모두 4곳.

최근 공개활동을 크게 줄인 김정은도 경제시설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수해와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는 과시성 업적이 필요하죠. 그래서 시설물 건립이나 완공들을 강조해서 보여주고 있는거죠."

또 중국의 반대로 북한의 대중 석탄 수출 제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북한이 경제시설 건설로 제재 무용론을 확산시키고 국제사회의 대북공조 균열을 노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