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노예’ 갈취에 성폭행…업주 부부 구속

입력 2016.11.01 (19:22) 수정 2016.11.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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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형처럼 따르던 동생에게 노예처럼 일을 시키고, 그의 아내를 성폭행까지 한 인면수심의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힘들어도 갈 곳이 없어 버텨오던 피해자는 편의점 일을 하며 우연히 알게 된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27살 김 모 씨 부부가 일했던 한 편의점입니다.

과거 직장 동료였던 45살 이 모 씨 부부의 편의점으로 이 씨의 설득으로 김 씨는 아내와 함께 주야교대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살 곳도, 일자리도 생겼지만 1년 넘게 노예같은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부부가 받은 한 달 급여는 100여만 원 수준.

업주 이 씨는 일자리를 알아봐준다며 부부의 신분증을 가져가 휴대폰을 개통해 판매했고, 천8백만 원의 대출까지 받아 챙겼습니다.

김 씨의 아내를 성폭행하는가 하면, 5살난 아이를 부부 앞에서 폭행하기 일쑤였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 "성인 때리듯이 뺨 때리고, 머리카락 잡아서 바닥에다가 내리찍고..."

갈 곳이 없고, 생활비를 마련하기도 어려워 힘든 생활을 참아오던 김 씨는 편의점에 자주 오던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인터뷰> 박종호(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해자 부부가 업주가 왔을 때 삼촌, 이모 이렇게 호칭하는 걸 보고 이 사람들 관계가 어떻게 되나 궁금하기도 해서 급여같은 걸 정상적으로 잘 받고 있느냐..."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는 한편, 피해자 부부의 노동력을 착취한 이 씨의 아내 35살 채 모 씨도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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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노예’ 갈취에 성폭행…업주 부부 구속
    • 입력 2016-11-01 19:24:19
    • 수정2016-11-01 19: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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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형처럼 따르던 동생에게 노예처럼 일을 시키고, 그의 아내를 성폭행까지 한 인면수심의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힘들어도 갈 곳이 없어 버텨오던 피해자는 편의점 일을 하며 우연히 알게 된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27살 김 모 씨 부부가 일했던 한 편의점입니다.

과거 직장 동료였던 45살 이 모 씨 부부의 편의점으로 이 씨의 설득으로 김 씨는 아내와 함께 주야교대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살 곳도, 일자리도 생겼지만 1년 넘게 노예같은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부부가 받은 한 달 급여는 100여만 원 수준.

업주 이 씨는 일자리를 알아봐준다며 부부의 신분증을 가져가 휴대폰을 개통해 판매했고, 천8백만 원의 대출까지 받아 챙겼습니다.

김 씨의 아내를 성폭행하는가 하면, 5살난 아이를 부부 앞에서 폭행하기 일쑤였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 "성인 때리듯이 뺨 때리고, 머리카락 잡아서 바닥에다가 내리찍고..."

갈 곳이 없고, 생활비를 마련하기도 어려워 힘든 생활을 참아오던 김 씨는 편의점에 자주 오던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인터뷰> 박종호(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해자 부부가 업주가 왔을 때 삼촌, 이모 이렇게 호칭하는 걸 보고 이 사람들 관계가 어떻게 되나 궁금하기도 해서 급여같은 걸 정상적으로 잘 받고 있느냐..."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는 한편, 피해자 부부의 노동력을 착취한 이 씨의 아내 35살 채 모 씨도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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