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했던 순간…‘위협’ 中 어선에 기관총 발포

입력 2016.11.02 (17:09) 수정 2016.11.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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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해경이 불법 조업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 어선을 향해 기관총 67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나포된 중국 어선은 오후에 인천 해경 부두에 도착합니다.

긴박했던 당시 순간을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 경비함이 시야에 들어온 중국 어선에 M60 기관총을 발포합니다.

경고 사격에도 꼼짝하지 않자, 이번에는 선체를 겨냥합니다.

<녹취> "조타실에 쏴. 조타실에 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포착한 해경 경비함 6척이 서해 상에 출동한 건 어제 오후 5시쯤입니다.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해 압송을 시작하려던 순간, 주변에 있던 중국 어선 30여 척이 몰려들었습니다.

우리 해경 함정의 선체를 들이받고, 근접해서 쇠창살로 위협했습니다.

<녹취> "중국 어선... 중국 어선 충돌 중에 있음."

해경은 M60 기관총 670여 발을 발사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원에 나선 해군은 조명탄 10여 발을 쏘며, 지원 작전을 펼쳤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나포를 해가지고 오는 중간에 나머지 서른 몇 척들도 같이 덤번거지요. 공용화기 쏴가지고 퇴거 조치를 하고..."

2시간 넘게 저항하던 중국 어선들은 결국, 도주했습니다.

해경의 발포 이후 중국 어선의 파손이나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나포 대상이던 중국 어선 2척은 오늘 오후 인천 해경 부두로 들어옵니다.

해경이 단속 과정에서 공용 화기를 사용한 건 지난달 정부 종합 대책이 발표된 이후 처음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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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박했던 순간…‘위협’ 中 어선에 기관총 발포
    • 입력 2016-11-02 17:12:47
    • 수정2016-11-02 17: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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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해경이 불법 조업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 어선을 향해 기관총 67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나포된 중국 어선은 오후에 인천 해경 부두에 도착합니다.

긴박했던 당시 순간을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 경비함이 시야에 들어온 중국 어선에 M60 기관총을 발포합니다.

경고 사격에도 꼼짝하지 않자, 이번에는 선체를 겨냥합니다.

<녹취> "조타실에 쏴. 조타실에 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포착한 해경 경비함 6척이 서해 상에 출동한 건 어제 오후 5시쯤입니다.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해 압송을 시작하려던 순간, 주변에 있던 중국 어선 30여 척이 몰려들었습니다.

우리 해경 함정의 선체를 들이받고, 근접해서 쇠창살로 위협했습니다.

<녹취> "중국 어선... 중국 어선 충돌 중에 있음."

해경은 M60 기관총 670여 발을 발사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원에 나선 해군은 조명탄 10여 발을 쏘며, 지원 작전을 펼쳤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나포를 해가지고 오는 중간에 나머지 서른 몇 척들도 같이 덤번거지요. 공용화기 쏴가지고 퇴거 조치를 하고..."

2시간 넘게 저항하던 중국 어선들은 결국, 도주했습니다.

해경의 발포 이후 중국 어선의 파손이나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나포 대상이던 중국 어선 2척은 오늘 오후 인천 해경 부두로 들어옵니다.

해경이 단속 과정에서 공용 화기를 사용한 건 지난달 정부 종합 대책이 발표된 이후 처음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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