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영장 심사 종료…구속여부 밤늦게 결정

입력 2016.11.03 (17:05) 수정 2016.11.03 (17: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젯밤 긴급 체포한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을 조사하는 한편, 재단 모금과 관련해 삼성 임원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기화 기자! 먼저, 최순실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오후 3시 20분쯤 시작된 영장실질 심사, 방금 종료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최 씨는 오후 2시쯤 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최 씨는 체포상태의 피의자이기 때문에 구치소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해 지하 통로를 통해 법원 내부로 들어갔는데요.

최 씨는 법원 구치감에서 1시간쯤 대기한 뒤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3층 법정으로 올라갔습니다.

최 씨의 구속여부는 영장 전담 재판부의 심리를 통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데,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지고 있겠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 씨는 검찰에 첫 소환된 날부터 어제까지 사흘 연속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안종범 전 수석을 모르고 더블루케이 운영에도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힌 점도 법정에서 자신은 죄가 없다는 점을 소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최 씨 측은 최순실 씨가 두 재단 설립이나 운영 등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이 적용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최 씨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 등을 두고 검찰과 최 씨 측이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은 최 씨에게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며,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최 씨와 함께 직권남용 혐의로 긴급체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오늘 오전 다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씨의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 씨가 인수하려고 했던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의 전 대표이사와 관계자 2명과 함께 콘텐츠진흥원 입찰 담당 직원 2명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오늘 오후 2시에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김 모 전무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무를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내는 과정이 자발적이었는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 씨의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이 최 씨의 회사인 '비덱 스포츠'에 35억 원을 송금한 경위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 된 이후 대기업 관계자가 소환된건 SK, 롯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순실 영장 심사 종료…구속여부 밤늦게 결정
    • 입력 2016-11-03 17:07:47
    • 수정2016-11-03 17:32:49
    뉴스 5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젯밤 긴급 체포한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을 조사하는 한편, 재단 모금과 관련해 삼성 임원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기화 기자! 먼저, 최순실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오후 3시 20분쯤 시작된 영장실질 심사, 방금 종료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최 씨는 오후 2시쯤 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최 씨는 체포상태의 피의자이기 때문에 구치소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해 지하 통로를 통해 법원 내부로 들어갔는데요.

최 씨는 법원 구치감에서 1시간쯤 대기한 뒤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3층 법정으로 올라갔습니다.

최 씨의 구속여부는 영장 전담 재판부의 심리를 통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데,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지고 있겠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 씨는 검찰에 첫 소환된 날부터 어제까지 사흘 연속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안종범 전 수석을 모르고 더블루케이 운영에도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힌 점도 법정에서 자신은 죄가 없다는 점을 소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최 씨 측은 최순실 씨가 두 재단 설립이나 운영 등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이 적용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최 씨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 등을 두고 검찰과 최 씨 측이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은 최 씨에게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며,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최 씨와 함께 직권남용 혐의로 긴급체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오늘 오전 다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씨의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 씨가 인수하려고 했던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의 전 대표이사와 관계자 2명과 함께 콘텐츠진흥원 입찰 담당 직원 2명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오늘 오후 2시에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김 모 전무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무를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내는 과정이 자발적이었는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 씨의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이 최 씨의 회사인 '비덱 스포츠'에 35억 원을 송금한 경위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 된 이후 대기업 관계자가 소환된건 SK, 롯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