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장외선전전…與 지도부 사퇴 놓고 내홍

입력 2016.11.05 (12:02) 수정 2016.11.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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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권에서는 고 백남기 농민 영결식과 '최순실 게이트' 촛불 집회에 참석하는 등 장외 선전전에 나섭니다.

새누리당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지도부 사퇴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여전히 계파간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 지도부와 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들이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고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 참석합니다.

야권 인사들은 지난해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시위 진압 방식과 숨진 백 씨에 대한 부검 시도 등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최순실 게이트' 범국민 촛불 집회에도 참여하는 등 장외 선전전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 문재인 전 대표, 안철수 전 대표 등은 촛불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새누리당은 지도부 사퇴와 비상대책위 전환문제를 놓고 내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6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지만, 비주류 측의 거듭된 사퇴 요구에도 이정현 대표가 여당이 국정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끝내 사퇴를 거부한 겁니다.

그러자 지도부 중 유일한 비주류인 강석호 최고위원이 다음주 월요일 사퇴선언을 예고하며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총리를 포함한 내각 구성문제와 내년도 예산안 문제를 마무리 지은 뒤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어제 의총에선 40여명의 의원들이 발언에 나섰고 간간이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됐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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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장외선전전…與 지도부 사퇴 놓고 내홍
    • 입력 2016-11-05 12:04:00
    • 수정2016-11-05 1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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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권에서는 고 백남기 농민 영결식과 '최순실 게이트' 촛불 집회에 참석하는 등 장외 선전전에 나섭니다.

새누리당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지도부 사퇴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여전히 계파간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 지도부와 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들이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고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 참석합니다.

야권 인사들은 지난해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시위 진압 방식과 숨진 백 씨에 대한 부검 시도 등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최순실 게이트' 범국민 촛불 집회에도 참여하는 등 장외 선전전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 문재인 전 대표, 안철수 전 대표 등은 촛불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새누리당은 지도부 사퇴와 비상대책위 전환문제를 놓고 내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6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지만, 비주류 측의 거듭된 사퇴 요구에도 이정현 대표가 여당이 국정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끝내 사퇴를 거부한 겁니다.

그러자 지도부 중 유일한 비주류인 강석호 최고위원이 다음주 월요일 사퇴선언을 예고하며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총리를 포함한 내각 구성문제와 내년도 예산안 문제를 마무리 지은 뒤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어제 의총에선 40여명의 의원들이 발언에 나섰고 간간이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됐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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