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에게 편의점 믿고 맡겼더니…

입력 2016.11.08 (06:48) 수정 2016.11.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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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등학생에게 일을 맡겼다가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천5백만 원이나 손해를 본 편의점이 있습니다.

친구들까지 불러들여 제 것인 양 금품에 손을 댄 행각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님에게 받은 돈을 금고에 넣지 않고 다른 곳에 숨기는 아르바이트생.

얼마 뒤 CCTV를 등지고 숨긴 돈을 옷 속에 챙겨 넣습니다.

도시락, 음료수 등도 거리낌 없이 꺼내 먹습니다.

나중에는 CCTV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준수(중부경찰서 강력1팀) : "처음에는 (CCTV를) 의식했는데 나중에는 의식하지 않고, 그리고 또 업주가 일일이 다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어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 같습니다."

근무시간에 편의점으로 친구들을 불러들이기도 합니다.

친구들도 마치 제집처럼 닥치는 대로 음식을 먹고 복권까지 긁어댑니다.

고등학생 아르바이트들과 그 친구들의 이런 철부지 행동은 업주가 눈치 채기까지 석 달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피해 금품은 천 5백만 원에 육박합니다.

<녹취> 피해 편의점 업주(음성변조) : "믿고 하죠. 믿으니까 그만큼 가게를 맡겨 놓고 신경을 안 썼죠.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는 모르겠는데 한 명이 하다 보니까 따라 한 것 같은데…."

경찰은 아르바이트생 3명과 친구 12명 등 고등학생 15명을 특수절도 또는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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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들에게 편의점 믿고 맡겼더니…
    • 입력 2016-11-08 06:49:29
    • 수정2016-11-08 07: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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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등학생에게 일을 맡겼다가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천5백만 원이나 손해를 본 편의점이 있습니다.

친구들까지 불러들여 제 것인 양 금품에 손을 댄 행각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님에게 받은 돈을 금고에 넣지 않고 다른 곳에 숨기는 아르바이트생.

얼마 뒤 CCTV를 등지고 숨긴 돈을 옷 속에 챙겨 넣습니다.

도시락, 음료수 등도 거리낌 없이 꺼내 먹습니다.

나중에는 CCTV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준수(중부경찰서 강력1팀) : "처음에는 (CCTV를) 의식했는데 나중에는 의식하지 않고, 그리고 또 업주가 일일이 다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어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 같습니다."

근무시간에 편의점으로 친구들을 불러들이기도 합니다.

친구들도 마치 제집처럼 닥치는 대로 음식을 먹고 복권까지 긁어댑니다.

고등학생 아르바이트들과 그 친구들의 이런 철부지 행동은 업주가 눈치 채기까지 석 달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피해 금품은 천 5백만 원에 육박합니다.

<녹취> 피해 편의점 업주(음성변조) : "믿고 하죠. 믿으니까 그만큼 가게를 맡겨 놓고 신경을 안 썼죠.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는 모르겠는데 한 명이 하다 보니까 따라 한 것 같은데…."

경찰은 아르바이트생 3명과 친구 12명 등 고등학생 15명을 특수절도 또는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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