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다고 감금·폭행…조폭 동원 기사 폭행

입력 2016.11.08 (19:08) 수정 2016.11.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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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른 업체로 이직하려는 견인차 기사들을 감금하고 폭행한 폭력조직원과 이를 지시한 공업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두 사람은 친동생과 형 관계 였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위에 서 있던 남성들이 갑자기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앞에선 남성이 무슨 말을 하자 다시 일어서고, 다른 직장으로 이직하려는 견인차 기사들을 공업사 대표 김 모 씨가 협박하는 장면입니다.

업주 김 씨는 이처럼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큰 길가에서 직원들에게 무릎꿇고 사과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이에 앞서 견인차 기사들은 근처 주점에 감금돼 조직폭력배들에게 폭행을 당해, 1명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00(공업사 대표 동생/음성변조) : "제가 흥분해가지고 좀 때린 건 사실인데 제 딴에는 친형을 생각해서 기사들이 영업방해 식으로 갑자기 일을 그만둔다고 하니까..."

견인차 기사를 폭행한 김 씨는 공업사 대표의 친 동생으로, 형의 부탁을 받고 이직하려던 견인차 기사들을 감금 폭행한 겁니다.

<인터뷰> 서한주(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업체 사장의 갑질과 잦은 폭행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협박에 못이겨 지속적으로 일을 해 온 것으로 수사됐습니다."

경찰은 견인차 기사들을 폭행한 조직폭력배 김 모 씨를 구속하고, 친형인 공업사 대표 김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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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직한다고 감금·폭행…조폭 동원 기사 폭행
    • 입력 2016-11-08 19:09:59
    • 수정2016-11-08 22: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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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른 업체로 이직하려는 견인차 기사들을 감금하고 폭행한 폭력조직원과 이를 지시한 공업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두 사람은 친동생과 형 관계 였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위에 서 있던 남성들이 갑자기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앞에선 남성이 무슨 말을 하자 다시 일어서고, 다른 직장으로 이직하려는 견인차 기사들을 공업사 대표 김 모 씨가 협박하는 장면입니다.

업주 김 씨는 이처럼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큰 길가에서 직원들에게 무릎꿇고 사과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이에 앞서 견인차 기사들은 근처 주점에 감금돼 조직폭력배들에게 폭행을 당해, 1명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00(공업사 대표 동생/음성변조) : "제가 흥분해가지고 좀 때린 건 사실인데 제 딴에는 친형을 생각해서 기사들이 영업방해 식으로 갑자기 일을 그만둔다고 하니까..."

견인차 기사를 폭행한 김 씨는 공업사 대표의 친 동생으로, 형의 부탁을 받고 이직하려던 견인차 기사들을 감금 폭행한 겁니다.

<인터뷰> 서한주(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업체 사장의 갑질과 잦은 폭행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협박에 못이겨 지속적으로 일을 해 온 것으로 수사됐습니다."

경찰은 견인차 기사들을 폭행한 조직폭력배 김 모 씨를 구속하고, 친형인 공업사 대표 김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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