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판세…‘초접전’

입력 2016.11.08 (21:32) 수정 2016.11.0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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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270, 두 후보에게 백악관의 문을 열어줄 매직넘버입니다.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을 뜻하는데요,

선거인단은 각 주별로 인구 수에 따라 차등 배분돼 있습니다.

각 주에서 한 표라도 더 많이 가져간 쪽이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갑니다.

미국 대선의 핵심 '승자 독식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주에서 A 후보가 6백만 표, B 후보가 6백만 한 표를 얻었다면, 한 표라도 많은 후보가 20명의 선거인단을 모조리 가져가는 겁니다.

실제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공화당 조지 W 부시는 플로리다에서 민주당 앨 고어를 단 500여 표 차이로 이기고, 선거인단 25명을 모두 가져왔죠,

때문에 전체 득표율에서 뒤지고도 선거인단 271명을 확보하며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이번 대선 역시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로는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확실한 매직넘버를 확보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바로 '경합주'의 판세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 5~6개 주를 핵심 경합주로 보고 있는데요.

먼저 지난 2000년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른 플로리다 주입니다.

모두 2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는데, 최근 지지율은 45대 45대, 그야말로 안갯속입니다.

18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오하이오 주는 역대 대선 전적 5대 5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팽팽히 맞선 지역인데요.

최근 지지율도 46대 45, 트럼프가 다소 우세하지만, 오차 범위 안에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44대 44대 초접전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클린턴이 개표 초반 플로리다에서 승리한고 오하이오까지 가져오면 승부가 쉽게 끝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개표가 끝날때까지 판세를 가늠할 수 없는 혼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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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합주 판세…‘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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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1-08 22: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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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270, 두 후보에게 백악관의 문을 열어줄 매직넘버입니다.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을 뜻하는데요,

선거인단은 각 주별로 인구 수에 따라 차등 배분돼 있습니다.

각 주에서 한 표라도 더 많이 가져간 쪽이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갑니다.

미국 대선의 핵심 '승자 독식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주에서 A 후보가 6백만 표, B 후보가 6백만 한 표를 얻었다면, 한 표라도 많은 후보가 20명의 선거인단을 모조리 가져가는 겁니다.

실제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공화당 조지 W 부시는 플로리다에서 민주당 앨 고어를 단 500여 표 차이로 이기고, 선거인단 25명을 모두 가져왔죠,

때문에 전체 득표율에서 뒤지고도 선거인단 271명을 확보하며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이번 대선 역시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로는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확실한 매직넘버를 확보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바로 '경합주'의 판세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 5~6개 주를 핵심 경합주로 보고 있는데요.

먼저 지난 2000년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른 플로리다 주입니다.

모두 2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는데, 최근 지지율은 45대 45대, 그야말로 안갯속입니다.

18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오하이오 주는 역대 대선 전적 5대 5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팽팽히 맞선 지역인데요.

최근 지지율도 46대 45, 트럼프가 다소 우세하지만, 오차 범위 안에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44대 44대 초접전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클린턴이 개표 초반 플로리다에서 승리한고 오하이오까지 가져오면 승부가 쉽게 끝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개표가 끝날때까지 판세를 가늠할 수 없는 혼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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