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초미의 관심’

입력 2016.11.09 (12:17) 수정 2016.11.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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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의 향배에 세계 각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인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특파원! 미국 대선을 보는 중국의 반응, 어떤가요?

<리포트>

네, 미국과 함께 G2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은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그 어느 나라보다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번주부터 매일 여러차례 미 대선 관련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후보별 공약이나 대중국 정책을 분석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CCTV는 특히, 클린턴과 트럼프 후보가 3차례의 TV 토론에서 중국을 30차례나 언급했는데, 대부분 미국의 대중무역적자나 중국의 군사위협 관련 등 부정적 사안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두 후보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무역이나 안보분쟁, 인권 압박 등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어서, 중국으로선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해졌습니다.

특히, 무역분야에서 두 후보 모두 미국의 보호무역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요.

여기에 클린턴 후보의 경우, 퍼스트레이디였던 시절부터 인권문제로 중국 정부와 각을 세운 바 있습니다.

또, 주변국의 남중국해 영토 분쟁에도 힐러리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쉽지 않습니다만,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중국은 내심 바라는 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유세 기간 내내 중국 제품에 45%의 관세를 부여하고 무역장벽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논의중인 안보리의 제재결의도 사실상 미 대선 이후로 문제의 결정을 미뤄온 만큼, 대선 이후 한반도와 북핵 문제를 둘러싼 미중간 줄다리기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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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도 ‘초미의 관심’
    • 입력 2016-11-09 12:53:40
    • 수정2016-11-09 13: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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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의 향배에 세계 각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인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특파원! 미국 대선을 보는 중국의 반응, 어떤가요?

<리포트>

네, 미국과 함께 G2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은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그 어느 나라보다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번주부터 매일 여러차례 미 대선 관련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후보별 공약이나 대중국 정책을 분석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CCTV는 특히, 클린턴과 트럼프 후보가 3차례의 TV 토론에서 중국을 30차례나 언급했는데, 대부분 미국의 대중무역적자나 중국의 군사위협 관련 등 부정적 사안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두 후보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무역이나 안보분쟁, 인권 압박 등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어서, 중국으로선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해졌습니다.

특히, 무역분야에서 두 후보 모두 미국의 보호무역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요.

여기에 클린턴 후보의 경우, 퍼스트레이디였던 시절부터 인권문제로 중국 정부와 각을 세운 바 있습니다.

또, 주변국의 남중국해 영토 분쟁에도 힐러리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쉽지 않습니다만,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중국은 내심 바라는 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유세 기간 내내 중국 제품에 45%의 관세를 부여하고 무역장벽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논의중인 안보리의 제재결의도 사실상 미 대선 이후로 문제의 결정을 미뤄온 만큼, 대선 이후 한반도와 북핵 문제를 둘러싼 미중간 줄다리기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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