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변동 이끌 ‘트럼프 내각’ 주목

<앵커 멘트>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이나 통상 정책 등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또 새로운 정책을 이끌 내각과, 백악관 참모진이 어떤 인사로 채워질지도 관심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외교안보 정책의 특징은 미국 우선주의, 고립주읩니다.

미국의 비용 부담을 동맹국에게 대폭 지우는 게 핵심입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독일, 일본, 한국, 사우디에게 미국이 제공하는 엄청난 안보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을 요청합니다."

통상 정책에선 보호무역주의가 두드러집니다.

당장 TPP나 한미FTA 재협상이 현실화됐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해고된 공장 노동자들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 공동체는 끔찍하고 불공정한 무역협정 때문에 완전히 파괴돼 있었습니다."

이밖에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등 곳곳에 파열음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정책을 입안할 사람들은 선거 때 트럼프 곁을 지킨 참모들입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국무장관에는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존 볼튼 전 유엔 대사가 물망에 오릅니다.

국방장관엔 플린 전 국방정보국장과 세션스 상원의원, 법무장관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크리스티 주지사가 거론됩니다.

백악관 참모로는 전현직 선대본부장인 루언다우스키와 콘웨이 등이 유력합니다.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공직 초보자 트럼프를 보좌해 입지를 넓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장녀 이반카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 지도 관심사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