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된 ‘여성 대통령’…클린턴 패배 인정

입력 2016.11.09 (21:12) 수정 2016.11.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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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격의 패배를 당한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클린턴 패배로 난처한 입장이 된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 공식 패배 연설 대신 전화로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하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저는 방금 전에 힐러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함께 일하며 우리는 국가를 재건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새롭게 하는 긴급한 임무를 시작할 것입니다."

클린턴 당선으로 마지막 '유리 천장'이 깨지길 바라며 뉴욕에 모였던 지지자들은 눈물을 훔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클린턴 선거 캠프는 패배 연설 등 입장 정리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녹취> 존 포데스타(클린턴 선거대책본부장) : "우리는 오늘 밤에는 어떤 말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일 더 할 말이 많을 것입니다."

부인 미셀과 함께 클린턴 승리를 위해 두 팔을 걷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도 곤란해졌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누가 이기고 지든 내일도 해가 뜨고 미국은 여전히 위대한 국가라며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선거가 끝난 뒤 새벽까지 백악관 앞에는 트럼프와 클린턴 지지자들이 서로를 비난하며 몸 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선거 과정 불거졌던 양측의 갈등이 당장 봉합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국민 통합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벌써부터 큰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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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절된 ‘여성 대통령’…클린턴 패배 인정
    • 입력 2016-11-09 21:14:41
    • 수정2016-11-09 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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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격의 패배를 당한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클린턴 패배로 난처한 입장이 된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 공식 패배 연설 대신 전화로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하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저는 방금 전에 힐러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함께 일하며 우리는 국가를 재건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새롭게 하는 긴급한 임무를 시작할 것입니다."

클린턴 당선으로 마지막 '유리 천장'이 깨지길 바라며 뉴욕에 모였던 지지자들은 눈물을 훔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클린턴 선거 캠프는 패배 연설 등 입장 정리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녹취> 존 포데스타(클린턴 선거대책본부장) : "우리는 오늘 밤에는 어떤 말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일 더 할 말이 많을 것입니다."

부인 미셀과 함께 클린턴 승리를 위해 두 팔을 걷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도 곤란해졌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누가 이기고 지든 내일도 해가 뜨고 미국은 여전히 위대한 국가라며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선거가 끝난 뒤 새벽까지 백악관 앞에는 트럼프와 클린턴 지지자들이 서로를 비난하며 몸 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선거 과정 불거졌던 양측의 갈등이 당장 봉합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국민 통합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벌써부터 큰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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