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100억 시대’ 예고…거품 우려도

입력 2016.11.09 (21:55) 수정 2016.11.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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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FA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투수 김광현 등 특급 스타들이 대거 FA 시장에 나와 사상 첫 몸값 100억 원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구단들이 과도한 경쟁을 펼칠 경우, 거품 현상이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해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선수는 모두 18명.

이중 SK의 김광현과 기아의 양현종, 삼성의 최형우와 차우찬, 롯데 황재균이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FA 역대 최고액은 삼성 박석민이 NC와 계약하면서 기록한 96억원.

투수로는 국내로 복귀한 기아 윤석민과 두산 장원준 등이 이른바 'FA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제도가 폐지된데다,

일부 선수들의 경우 메이저리그 등 해외 진출 카드도 있어 몸값은 더욱 폭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최형우와 차우찬, 투타의 핵이 모두 자유계약으로 풀린 삼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홍준학(삼성 단장) : "우리팀에 투타에서 핵심적으로 활동했던 선수들이니깐 최선을 다해서 협상에 임할 겁니다. 다만 조금 합리적인 선에서 저희들이 접근을 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구단들의 과도한 경쟁으로 몸값 거품 현상이 발생할 경우, 이는 리그 존립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환(KBSN 해설위원) : "한 선수에게 주는 100억원이란 돈이 (구단) 운영비의 3분의 1, 4분의 1을 차지할 수 있거든요. 그 돈이 과연 적절한 지에 대한 의문을 분명히 가져야 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올 겨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굴 FA 선수들의 계약 전쟁은 협상이 시작되는 모레부터 시작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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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FA ‘100억 시대’ 예고…거품 우려도
    • 입력 2016-11-09 21:59:53
    • 수정2016-11-09 22: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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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FA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투수 김광현 등 특급 스타들이 대거 FA 시장에 나와 사상 첫 몸값 100억 원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구단들이 과도한 경쟁을 펼칠 경우, 거품 현상이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해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선수는 모두 18명.

이중 SK의 김광현과 기아의 양현종, 삼성의 최형우와 차우찬, 롯데 황재균이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FA 역대 최고액은 삼성 박석민이 NC와 계약하면서 기록한 96억원.

투수로는 국내로 복귀한 기아 윤석민과 두산 장원준 등이 이른바 'FA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제도가 폐지된데다,

일부 선수들의 경우 메이저리그 등 해외 진출 카드도 있어 몸값은 더욱 폭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최형우와 차우찬, 투타의 핵이 모두 자유계약으로 풀린 삼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홍준학(삼성 단장) : "우리팀에 투타에서 핵심적으로 활동했던 선수들이니깐 최선을 다해서 협상에 임할 겁니다. 다만 조금 합리적인 선에서 저희들이 접근을 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구단들의 과도한 경쟁으로 몸값 거품 현상이 발생할 경우, 이는 리그 존립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환(KBSN 해설위원) : "한 선수에게 주는 100억원이란 돈이 (구단) 운영비의 3분의 1, 4분의 1을 차지할 수 있거든요. 그 돈이 과연 적절한 지에 대한 의문을 분명히 가져야 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올 겨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굴 FA 선수들의 계약 전쟁은 협상이 시작되는 모레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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