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불확실성 시대”…러 “전면적 관계 회복”

입력 2016.11.10 (06:10) 수정 2016.11.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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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은 모습이지만 전통적으로 미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의 경우는 새로운 미-러 관계 설정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구역질 나는 사람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그는 미 대선이 끝나자 트럼프에게 축하메시지를 전하면서도 불확실성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이번 미국 대선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우리는 명료함과 냉철함으로 이에 대응해야 합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미국과의 변함없는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와 테러 같은 우리 시대의 커다란 도전들을 극복해나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가 유세 도중에 보인 미국 우선주의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란과의 핵합의안을 파기하겠다는 트럼프가 당선되자 이란은 급히 성명을 내고 지난 7월에 마련된 핵합의안의 변함없는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유럽과 중동 지역의 반응과는 달리 러시아는 트럼프의 당선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되자 신속하게 축하 전문을 보냈습니다.

미-러 관계 개선과 국제현안 해결에 공동작업을 원한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미국과 전면적인 관계 회복을 원하며, 그럴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한편, 이번 미 대선 결과는 앞으로 잇따를 유럽의 각국 주요 선거에서 극우 진영의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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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불확실성 시대”…러 “전면적 관계 회복”
    • 입력 2016-11-10 06:11:23
    • 수정2016-11-10 09: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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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은 모습이지만 전통적으로 미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의 경우는 새로운 미-러 관계 설정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구역질 나는 사람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그는 미 대선이 끝나자 트럼프에게 축하메시지를 전하면서도 불확실성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이번 미국 대선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우리는 명료함과 냉철함으로 이에 대응해야 합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미국과의 변함없는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와 테러 같은 우리 시대의 커다란 도전들을 극복해나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가 유세 도중에 보인 미국 우선주의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란과의 핵합의안을 파기하겠다는 트럼프가 당선되자 이란은 급히 성명을 내고 지난 7월에 마련된 핵합의안의 변함없는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유럽과 중동 지역의 반응과는 달리 러시아는 트럼프의 당선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되자 신속하게 축하 전문을 보냈습니다.

미-러 관계 개선과 국제현안 해결에 공동작업을 원한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미국과 전면적인 관계 회복을 원하며, 그럴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한편, 이번 미 대선 결과는 앞으로 잇따를 유럽의 각국 주요 선거에서 극우 진영의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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