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이틀째 조사…구속영장 청구 방침

입력 2016.11.10 (08:11) 수정 2016.11.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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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중국에서 귀국한 차은택 씨를 상대로 이틀째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영장실질심사도 오늘 열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창봉 기자!

<질문>
검찰이 차은택 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다고요?

<답변>
네, 차은택 씨에 대한 조사는 오늘 새벽 5시까지 계속됐습니다.

자정을 훌쩍 넘겨 밤샘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차 씨를 상대로 정부 인사 문제에 개입했는지, 문화계 사업을 주도하며 이권을 챙겼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차 씨는 지인과 친척을 정부 고위직에 앉힌 뒤 이 영향력을 기반으로 정부와 대기업의 광고를 독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7억 원대 자금을 빼돌리고 한 광고회사의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도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차 씨의 진술 태도가 크게 나쁘지 않다"며 "혐의를 부인하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질문>
차은택 씨와 오랜 친분을 자랑하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영장실질심사도 오늘 열리지요?

<답변>
네, 송 전 원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송 전 원장은 지난해 3월 차은택 씨와 함께 한 광고회사에 지분 80%를 넘기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 전 원장은 이 회사 대표에게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해 5월 자신이 원장으로 있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주한 사업과 관련해 공사업체로부터 3천여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7일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송 전 원장을 체포했습니다.

송 전 원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검찰은 어제 한진그룹 김모 전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그저께는 현대자동차와 SK, LG와 CJ그룹 고위 임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해당 기업 총수들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을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대통령과 독대한 경위와 논의 내용이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특히 검찰은 기업들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 안종범 전 수석이 기금 모금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느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SK와 한화, CJ는 당시 그룹 총수에 대한 사면을 기대하던 상황이어서 기금 모금에 대가성에 있는지도 확인 중입니다.

검찰은 기금을 낸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대통령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방식과 조사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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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택 이틀째 조사…구속영장 청구 방침
    • 입력 2016-11-10 08:14:05
    • 수정2016-11-10 0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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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중국에서 귀국한 차은택 씨를 상대로 이틀째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영장실질심사도 오늘 열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창봉 기자!

<질문>
검찰이 차은택 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다고요?

<답변>
네, 차은택 씨에 대한 조사는 오늘 새벽 5시까지 계속됐습니다.

자정을 훌쩍 넘겨 밤샘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차 씨를 상대로 정부 인사 문제에 개입했는지, 문화계 사업을 주도하며 이권을 챙겼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차 씨는 지인과 친척을 정부 고위직에 앉힌 뒤 이 영향력을 기반으로 정부와 대기업의 광고를 독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7억 원대 자금을 빼돌리고 한 광고회사의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도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차 씨의 진술 태도가 크게 나쁘지 않다"며 "혐의를 부인하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질문>
차은택 씨와 오랜 친분을 자랑하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영장실질심사도 오늘 열리지요?

<답변>
네, 송 전 원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송 전 원장은 지난해 3월 차은택 씨와 함께 한 광고회사에 지분 80%를 넘기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 전 원장은 이 회사 대표에게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해 5월 자신이 원장으로 있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주한 사업과 관련해 공사업체로부터 3천여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7일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송 전 원장을 체포했습니다.

송 전 원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검찰은 어제 한진그룹 김모 전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그저께는 현대자동차와 SK, LG와 CJ그룹 고위 임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해당 기업 총수들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을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대통령과 독대한 경위와 논의 내용이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특히 검찰은 기업들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 안종범 전 수석이 기금 모금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느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SK와 한화, CJ는 당시 그룹 총수에 대한 사면을 기대하던 상황이어서 기금 모금에 대가성에 있는지도 확인 중입니다.

검찰은 기금을 낸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대통령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방식과 조사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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