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기금’ 대기업 임원들 줄소환…수사 속도

입력 2016.11.10 (12:11) 수정 2016.11.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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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영장실질심사도 오늘 열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창봉 기자!

<질문>
검찰이 대기업 임원들을 계속 소환 조사 중이라면서요?

<답변>
네. 검찰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낸 대기업 임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기업 5곳, 오늘은 기업 4곳의 임원을 소환했습니다.

오늘 조사대상인 기업은 금호아시아나와 포스코, LS그룹과 부영입니다.

특히, 검찰은 부영을 상대로 지난 2월 안종범 전 수석이 70억 원가량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과정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현대자동차와 SK, LG와 CJ, 한진그룹의 고위 임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해당 기업 총수들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을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대통령과 독대한 경위와 논의 내용이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특히 검찰은 기업들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 안종범 전 수석이 기금 모금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느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기금을 낸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대통령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방식과 조사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질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영장실질심사도 오늘 열리지요?

<답변>
네. 송 전 원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송 전 원장은 지난해 3월 차은택 씨와 함께 한 광고회사에 지분 80%를 넘기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 전 원장은 이 회사 대표에게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해 5월 자신이 원장으로 있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주한 사업과 관련해 공사업체로부터 3천여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7일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송 전 원장을 체포했습니다.

송 전 원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검찰이 차은택 씨를 상대로도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요?

<답변>
네. 차은택 씨에 대한 조사는 오늘 새벽 5시까지 계속됐습니다.

검찰은 차 씨를 상대로 정부 인사 문제에 개입했는지, 문화계 사업을 주도하며 이권을 챙겼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차 씨는 지인과 친척을 정부 고위직에 앉힌 뒤 이 영향력을 기반으로 정부와 대기업의 광고를 독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7억 원대 자금을 빼돌리고 한 광고회사의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도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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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단 기금’ 대기업 임원들 줄소환…수사 속도
    • 입력 2016-11-10 12:14:32
    • 수정2016-11-10 13:27:40
    뉴스 12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영장실질심사도 오늘 열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창봉 기자!

<질문>
검찰이 대기업 임원들을 계속 소환 조사 중이라면서요?

<답변>
네. 검찰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낸 대기업 임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기업 5곳, 오늘은 기업 4곳의 임원을 소환했습니다.

오늘 조사대상인 기업은 금호아시아나와 포스코, LS그룹과 부영입니다.

특히, 검찰은 부영을 상대로 지난 2월 안종범 전 수석이 70억 원가량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과정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현대자동차와 SK, LG와 CJ, 한진그룹의 고위 임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해당 기업 총수들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을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대통령과 독대한 경위와 논의 내용이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특히 검찰은 기업들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 안종범 전 수석이 기금 모금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느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기금을 낸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대통령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방식과 조사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질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영장실질심사도 오늘 열리지요?

<답변>
네. 송 전 원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송 전 원장은 지난해 3월 차은택 씨와 함께 한 광고회사에 지분 80%를 넘기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 전 원장은 이 회사 대표에게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해 5월 자신이 원장으로 있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주한 사업과 관련해 공사업체로부터 3천여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7일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송 전 원장을 체포했습니다.

송 전 원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검찰이 차은택 씨를 상대로도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요?

<답변>
네. 차은택 씨에 대한 조사는 오늘 새벽 5시까지 계속됐습니다.

검찰은 차 씨를 상대로 정부 인사 문제에 개입했는지, 문화계 사업을 주도하며 이권을 챙겼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차 씨는 지인과 친척을 정부 고위직에 앉힌 뒤 이 영향력을 기반으로 정부와 대기업의 광고를 독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7억 원대 자금을 빼돌리고 한 광고회사의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도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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