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배경은 ‘백인의 분노’
입력 2016.11.10 (12:09)
수정 2016.11.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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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분노, 트럼프가 이변을 연출한 배경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CNN의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누가 트럼프를 찍었는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백인 유권자의 58%, 그러니까 10명 중 6명이 트럼프를 찍었습니다.
백인 유권자 비율이 69%인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당선이 이해가 되시죠.
흔히, 중산층 이하의 가난한 백인이 트럼프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소득별 투표 성향을 보니, 연소득 3만 달러 이하는 트럼프가 아니라 클린턴에게 더 많은 표를 줬습니다.
연소득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에 이르는 중산층 이상의 경우 트럼프를 더 많이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해 볼게 있습니다.
백인 표심은 왜 선거 전엔 드러나지 않았을까요?
워싱턴 포스트는 "고학력, 부유층 백인 유권자들은 정치적 올바름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트럼프 지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백인 유권자가 이렇게 결집한 이유는 '위기감' 때문일 겁니다.
평범한 백인 유권자들은 쇠퇴한 산업 속에서 실직하고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간다고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가져가고 정치적 목소리는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에 밀리고 있죠.
이같은 상황을 트럼프가 파고든거죠.
또, CNN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 이었습니다.
결국 기성 정치인 클린턴은, 세상을 내 뜻 대로 바꿔보겠다는 '아웃사이더' 트럼프를 이길 수 없었던 겁니다.
CNN의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누가 트럼프를 찍었는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백인 유권자의 58%, 그러니까 10명 중 6명이 트럼프를 찍었습니다.
백인 유권자 비율이 69%인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당선이 이해가 되시죠.
흔히, 중산층 이하의 가난한 백인이 트럼프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소득별 투표 성향을 보니, 연소득 3만 달러 이하는 트럼프가 아니라 클린턴에게 더 많은 표를 줬습니다.
연소득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에 이르는 중산층 이상의 경우 트럼프를 더 많이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해 볼게 있습니다.
백인 표심은 왜 선거 전엔 드러나지 않았을까요?
워싱턴 포스트는 "고학력, 부유층 백인 유권자들은 정치적 올바름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트럼프 지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백인 유권자가 이렇게 결집한 이유는 '위기감' 때문일 겁니다.
평범한 백인 유권자들은 쇠퇴한 산업 속에서 실직하고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간다고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가져가고 정치적 목소리는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에 밀리고 있죠.
이같은 상황을 트럼프가 파고든거죠.
또, CNN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 이었습니다.
결국 기성 정치인 클린턴은, 세상을 내 뜻 대로 바꿔보겠다는 '아웃사이더' 트럼프를 이길 수 없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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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당선 배경은 ‘백인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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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10 12:13:21
- 수정2016-11-10 13:28:20
백인의 분노, 트럼프가 이변을 연출한 배경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CNN의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누가 트럼프를 찍었는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백인 유권자의 58%, 그러니까 10명 중 6명이 트럼프를 찍었습니다.
백인 유권자 비율이 69%인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당선이 이해가 되시죠.
흔히, 중산층 이하의 가난한 백인이 트럼프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소득별 투표 성향을 보니, 연소득 3만 달러 이하는 트럼프가 아니라 클린턴에게 더 많은 표를 줬습니다.
연소득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에 이르는 중산층 이상의 경우 트럼프를 더 많이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해 볼게 있습니다.
백인 표심은 왜 선거 전엔 드러나지 않았을까요?
워싱턴 포스트는 "고학력, 부유층 백인 유권자들은 정치적 올바름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트럼프 지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백인 유권자가 이렇게 결집한 이유는 '위기감' 때문일 겁니다.
평범한 백인 유권자들은 쇠퇴한 산업 속에서 실직하고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간다고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가져가고 정치적 목소리는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에 밀리고 있죠.
이같은 상황을 트럼프가 파고든거죠.
또, CNN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 이었습니다.
결국 기성 정치인 클린턴은, 세상을 내 뜻 대로 바꿔보겠다는 '아웃사이더' 트럼프를 이길 수 없었던 겁니다.
CNN의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누가 트럼프를 찍었는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백인 유권자의 58%, 그러니까 10명 중 6명이 트럼프를 찍었습니다.
백인 유권자 비율이 69%인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당선이 이해가 되시죠.
흔히, 중산층 이하의 가난한 백인이 트럼프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소득별 투표 성향을 보니, 연소득 3만 달러 이하는 트럼프가 아니라 클린턴에게 더 많은 표를 줬습니다.
연소득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에 이르는 중산층 이상의 경우 트럼프를 더 많이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해 볼게 있습니다.
백인 표심은 왜 선거 전엔 드러나지 않았을까요?
워싱턴 포스트는 "고학력, 부유층 백인 유권자들은 정치적 올바름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트럼프 지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백인 유권자가 이렇게 결집한 이유는 '위기감' 때문일 겁니다.
평범한 백인 유권자들은 쇠퇴한 산업 속에서 실직하고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간다고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가져가고 정치적 목소리는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에 밀리고 있죠.
이같은 상황을 트럼프가 파고든거죠.
또, CNN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 이었습니다.
결국 기성 정치인 클린턴은, 세상을 내 뜻 대로 바꿔보겠다는 '아웃사이더' 트럼프를 이길 수 없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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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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