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안전문 사고’ 관계자 14명 검찰 송치

입력 2016.11.10 (17:13) 수정 2016.11.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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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안전문을 수리하던 19살 김 모 군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경찰은 서울메트로 전 사장 등 관계자 14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구의역 안전문 사망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서울메트로와 안전문 수리업체 관계자 14명이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혼자 안전문을 수리하던 19살 김 모 군이 사고로 숨진 뒤 5개월 동안 수사한 결과입니다.

먼저 당시 서울메트로 사장 53살 이 모 씨 등 7명은 2인 1조 근무 원칙 등이 빠진 부실한 안전대책을 세우고, 안전문 수리업체인 은성PSD 측에 2인 1조로 작업한 것처럼 일지를 허위로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은성PSD 대표 62살 이 모 씨 등 4명은 2인 1조 근무 원칙을 어기고, 작업 일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사무실을 무단 이탈해있는 등 감독을 소홀히 했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구의역 역장 58살 노 모 씨 등 3명은 안전문 마스터키 수령에 대한 작업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고, 안전문 장애 신고를 받고도 관련 조처를 하지 않아 김 군이 홀로 작업하도록 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관계자 14명의 안전 불감증이 김 군의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결론 내리고,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서울메트로와 용역업체들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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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의역 안전문 사고’ 관계자 14명 검찰 송치
    • 입력 2016-11-10 17:15:00
    • 수정2016-11-10 17: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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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안전문을 수리하던 19살 김 모 군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경찰은 서울메트로 전 사장 등 관계자 14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구의역 안전문 사망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서울메트로와 안전문 수리업체 관계자 14명이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혼자 안전문을 수리하던 19살 김 모 군이 사고로 숨진 뒤 5개월 동안 수사한 결과입니다.

먼저 당시 서울메트로 사장 53살 이 모 씨 등 7명은 2인 1조 근무 원칙 등이 빠진 부실한 안전대책을 세우고, 안전문 수리업체인 은성PSD 측에 2인 1조로 작업한 것처럼 일지를 허위로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은성PSD 대표 62살 이 모 씨 등 4명은 2인 1조 근무 원칙을 어기고, 작업 일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사무실을 무단 이탈해있는 등 감독을 소홀히 했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구의역 역장 58살 노 모 씨 등 3명은 안전문 마스터키 수령에 대한 작업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고, 안전문 장애 신고를 받고도 관련 조처를 하지 않아 김 군이 홀로 작업하도록 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관계자 14명의 안전 불감증이 김 군의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결론 내리고,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서울메트로와 용역업체들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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