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측 “대통령이 특혜 논란 성형외과 소개”
입력 2016.11.11 (08:14)
수정 2016.11.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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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최순실 씨 단골 병원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도 관련이 있죠.
조원동 전 수석이 경질된 이유가 바로 이 병원 관련 업체의 해외 진출을 성사시키지 못 했기 때문이란 의혹이 제기된 건데요.
이와 관련해, 조 전 수석 측이 대통령이 이 병원을 직접 소개한 거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 수석.
그의 부인은 K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기술이 좋은 곳이라며 해당 성형외과를 소개해서 남편이 중동 진출을 알아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원동 전 수석 부인(음성변조) : "대통령이 좋은 특허 있는 데가 있다, 이걸 아랍에 진출시켜라. (VIP가 지정한 건 아니었던 거예요?) 지정을 했죠, 그 병원을 가 봐라."
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와 일면식도 없고 최 씨의 단골 병원인지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원동 전 수석 부인(음성변조) : "(조원동 전 수석이) 최순실하고 엮인 사람이라면 청와대 나와서 아무 것도 안봐준 사람 있나 생각해보세요."
해당 병원의 해외진출 컨설팅을 담당했던 업체는 프로젝트가 실패하자 세무조사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OO(컨설팅업체 대표/음성변조) : "직원이 10명도 안 되는데를 왜 국세청이 직접 나오지..."
같은 시기, 조 전 수석의 가족들도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원동 전 수석을 곧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기자 멘트>
이 성형외과 진료 의원에 더 큰 관심이 모인 이유는 바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관련 루머 때문입니다.
병원 원장 김모 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에게 성형 시술을 해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됐는데요.
김 원장은 그날 골프장에 있었다면서, 알리바이를 증명할 영수증을 공개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16일은 수요일 정기 휴진일이라 병원 문을 안 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 날, 인천 청라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 3명과 골프를 쳤다며, 오후 7시53분에 25만 3200원을 결제한 영수증을 제시했습니다.
오전 10시 39분 42초에 신공항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나오면서 통행료 7600원을 결제한 내역도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일각에선 카드의 실 사용자가 김 원장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습니다.
최순실 씨가 대통령이 맞을 주사제를 대신 처방해 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공방이 일었습니다.
차병원 계열사인 차움의원 내부 관계자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최순실, 최순득 자매가 청이나 안가라는 이름, 또는 무기명으로 주사제 처방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차움 측은 최순실 씨가 종합비타민 주사제를 처방 받았는데, 본인이 직접 받아가거나 본인이 전화를 한 뒤 비서를 통해 받아갔다며, 대통령 주사제를 받아간 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받아간 주사제를 정말 최 씨가 맞았는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인데요.
대리처방을 해 줬단 의혹을 받고 있는 담당 의사가 한겨레신문에 직접 인터뷰를 했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김모 씨는 대통령이 약보다 주사를 선호했다면서, 청와대에 직접 들어가 각종 영양주사제를 대통령에게 놔 줬다고 말했습니다.
주사제는 청와대 의무실을 통해 구비했다면서, 대리처방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자신의 행적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들어간 일이 없다고 밝혔고요.
대통령은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세월호 사고 당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피부과 시술을 자주 받는 것 같아 자신도 누구에게 얼마나 자주 받는지 궁금했다면서, 입 옆 멍자국은 보톡스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병원에서 주사를 맞다 간호사 실수로 혈관이 터진 뒤부터 주사제를 싸갔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두 병원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보건복지부와 식약처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강남보건소가 오늘 두 병원에 직접 나가는데요.
성형외과 진료 의원은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을 파쇄했다는 의혹을, 차움은 대리 처방 의혹을 중점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최순실 씨 단골 병원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도 관련이 있죠.
조원동 전 수석이 경질된 이유가 바로 이 병원 관련 업체의 해외 진출을 성사시키지 못 했기 때문이란 의혹이 제기된 건데요.
이와 관련해, 조 전 수석 측이 대통령이 이 병원을 직접 소개한 거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 수석.
그의 부인은 K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기술이 좋은 곳이라며 해당 성형외과를 소개해서 남편이 중동 진출을 알아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원동 전 수석 부인(음성변조) : "대통령이 좋은 특허 있는 데가 있다, 이걸 아랍에 진출시켜라. (VIP가 지정한 건 아니었던 거예요?) 지정을 했죠, 그 병원을 가 봐라."
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와 일면식도 없고 최 씨의 단골 병원인지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원동 전 수석 부인(음성변조) : "(조원동 전 수석이) 최순실하고 엮인 사람이라면 청와대 나와서 아무 것도 안봐준 사람 있나 생각해보세요."
해당 병원의 해외진출 컨설팅을 담당했던 업체는 프로젝트가 실패하자 세무조사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OO(컨설팅업체 대표/음성변조) : "직원이 10명도 안 되는데를 왜 국세청이 직접 나오지..."
같은 시기, 조 전 수석의 가족들도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원동 전 수석을 곧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기자 멘트>
이 성형외과 진료 의원에 더 큰 관심이 모인 이유는 바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관련 루머 때문입니다.
병원 원장 김모 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에게 성형 시술을 해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됐는데요.
김 원장은 그날 골프장에 있었다면서, 알리바이를 증명할 영수증을 공개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16일은 수요일 정기 휴진일이라 병원 문을 안 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 날, 인천 청라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 3명과 골프를 쳤다며, 오후 7시53분에 25만 3200원을 결제한 영수증을 제시했습니다.
오전 10시 39분 42초에 신공항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나오면서 통행료 7600원을 결제한 내역도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일각에선 카드의 실 사용자가 김 원장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습니다.
최순실 씨가 대통령이 맞을 주사제를 대신 처방해 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공방이 일었습니다.
차병원 계열사인 차움의원 내부 관계자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최순실, 최순득 자매가 청이나 안가라는 이름, 또는 무기명으로 주사제 처방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차움 측은 최순실 씨가 종합비타민 주사제를 처방 받았는데, 본인이 직접 받아가거나 본인이 전화를 한 뒤 비서를 통해 받아갔다며, 대통령 주사제를 받아간 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받아간 주사제를 정말 최 씨가 맞았는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인데요.
대리처방을 해 줬단 의혹을 받고 있는 담당 의사가 한겨레신문에 직접 인터뷰를 했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김모 씨는 대통령이 약보다 주사를 선호했다면서, 청와대에 직접 들어가 각종 영양주사제를 대통령에게 놔 줬다고 말했습니다.
주사제는 청와대 의무실을 통해 구비했다면서, 대리처방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자신의 행적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들어간 일이 없다고 밝혔고요.
대통령은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세월호 사고 당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피부과 시술을 자주 받는 것 같아 자신도 누구에게 얼마나 자주 받는지 궁금했다면서, 입 옆 멍자국은 보톡스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병원에서 주사를 맞다 간호사 실수로 혈관이 터진 뒤부터 주사제를 싸갔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두 병원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보건복지부와 식약처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강남보건소가 오늘 두 병원에 직접 나가는데요.
성형외과 진료 의원은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을 파쇄했다는 의혹을, 차움은 대리 처방 의혹을 중점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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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11 08: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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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최순실 씨 단골 병원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도 관련이 있죠.
조원동 전 수석이 경질된 이유가 바로 이 병원 관련 업체의 해외 진출을 성사시키지 못 했기 때문이란 의혹이 제기된 건데요.
이와 관련해, 조 전 수석 측이 대통령이 이 병원을 직접 소개한 거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 수석.
그의 부인은 K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기술이 좋은 곳이라며 해당 성형외과를 소개해서 남편이 중동 진출을 알아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원동 전 수석 부인(음성변조) : "대통령이 좋은 특허 있는 데가 있다, 이걸 아랍에 진출시켜라. (VIP가 지정한 건 아니었던 거예요?) 지정을 했죠, 그 병원을 가 봐라."
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와 일면식도 없고 최 씨의 단골 병원인지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원동 전 수석 부인(음성변조) : "(조원동 전 수석이) 최순실하고 엮인 사람이라면 청와대 나와서 아무 것도 안봐준 사람 있나 생각해보세요."
해당 병원의 해외진출 컨설팅을 담당했던 업체는 프로젝트가 실패하자 세무조사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OO(컨설팅업체 대표/음성변조) : "직원이 10명도 안 되는데를 왜 국세청이 직접 나오지..."
같은 시기, 조 전 수석의 가족들도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원동 전 수석을 곧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기자 멘트>
이 성형외과 진료 의원에 더 큰 관심이 모인 이유는 바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관련 루머 때문입니다.
병원 원장 김모 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에게 성형 시술을 해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됐는데요.
김 원장은 그날 골프장에 있었다면서, 알리바이를 증명할 영수증을 공개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16일은 수요일 정기 휴진일이라 병원 문을 안 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 날, 인천 청라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 3명과 골프를 쳤다며, 오후 7시53분에 25만 3200원을 결제한 영수증을 제시했습니다.
오전 10시 39분 42초에 신공항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나오면서 통행료 7600원을 결제한 내역도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일각에선 카드의 실 사용자가 김 원장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습니다.
최순실 씨가 대통령이 맞을 주사제를 대신 처방해 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공방이 일었습니다.
차병원 계열사인 차움의원 내부 관계자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최순실, 최순득 자매가 청이나 안가라는 이름, 또는 무기명으로 주사제 처방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차움 측은 최순실 씨가 종합비타민 주사제를 처방 받았는데, 본인이 직접 받아가거나 본인이 전화를 한 뒤 비서를 통해 받아갔다며, 대통령 주사제를 받아간 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받아간 주사제를 정말 최 씨가 맞았는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인데요.
대리처방을 해 줬단 의혹을 받고 있는 담당 의사가 한겨레신문에 직접 인터뷰를 했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김모 씨는 대통령이 약보다 주사를 선호했다면서, 청와대에 직접 들어가 각종 영양주사제를 대통령에게 놔 줬다고 말했습니다.
주사제는 청와대 의무실을 통해 구비했다면서, 대리처방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자신의 행적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들어간 일이 없다고 밝혔고요.
대통령은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세월호 사고 당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피부과 시술을 자주 받는 것 같아 자신도 누구에게 얼마나 자주 받는지 궁금했다면서, 입 옆 멍자국은 보톡스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병원에서 주사를 맞다 간호사 실수로 혈관이 터진 뒤부터 주사제를 싸갔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두 병원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보건복지부와 식약처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강남보건소가 오늘 두 병원에 직접 나가는데요.
성형외과 진료 의원은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을 파쇄했다는 의혹을, 차움은 대리 처방 의혹을 중점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최순실 씨 단골 병원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도 관련이 있죠.
조원동 전 수석이 경질된 이유가 바로 이 병원 관련 업체의 해외 진출을 성사시키지 못 했기 때문이란 의혹이 제기된 건데요.
이와 관련해, 조 전 수석 측이 대통령이 이 병원을 직접 소개한 거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 수석.
그의 부인은 K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기술이 좋은 곳이라며 해당 성형외과를 소개해서 남편이 중동 진출을 알아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원동 전 수석 부인(음성변조) : "대통령이 좋은 특허 있는 데가 있다, 이걸 아랍에 진출시켜라. (VIP가 지정한 건 아니었던 거예요?) 지정을 했죠, 그 병원을 가 봐라."
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와 일면식도 없고 최 씨의 단골 병원인지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원동 전 수석 부인(음성변조) : "(조원동 전 수석이) 최순실하고 엮인 사람이라면 청와대 나와서 아무 것도 안봐준 사람 있나 생각해보세요."
해당 병원의 해외진출 컨설팅을 담당했던 업체는 프로젝트가 실패하자 세무조사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OO(컨설팅업체 대표/음성변조) : "직원이 10명도 안 되는데를 왜 국세청이 직접 나오지..."
같은 시기, 조 전 수석의 가족들도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원동 전 수석을 곧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기자 멘트>
이 성형외과 진료 의원에 더 큰 관심이 모인 이유는 바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관련 루머 때문입니다.
병원 원장 김모 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에게 성형 시술을 해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됐는데요.
김 원장은 그날 골프장에 있었다면서, 알리바이를 증명할 영수증을 공개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16일은 수요일 정기 휴진일이라 병원 문을 안 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 날, 인천 청라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 3명과 골프를 쳤다며, 오후 7시53분에 25만 3200원을 결제한 영수증을 제시했습니다.
오전 10시 39분 42초에 신공항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나오면서 통행료 7600원을 결제한 내역도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일각에선 카드의 실 사용자가 김 원장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습니다.
최순실 씨가 대통령이 맞을 주사제를 대신 처방해 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공방이 일었습니다.
차병원 계열사인 차움의원 내부 관계자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최순실, 최순득 자매가 청이나 안가라는 이름, 또는 무기명으로 주사제 처방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차움 측은 최순실 씨가 종합비타민 주사제를 처방 받았는데, 본인이 직접 받아가거나 본인이 전화를 한 뒤 비서를 통해 받아갔다며, 대통령 주사제를 받아간 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받아간 주사제를 정말 최 씨가 맞았는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인데요.
대리처방을 해 줬단 의혹을 받고 있는 담당 의사가 한겨레신문에 직접 인터뷰를 했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김모 씨는 대통령이 약보다 주사를 선호했다면서, 청와대에 직접 들어가 각종 영양주사제를 대통령에게 놔 줬다고 말했습니다.
주사제는 청와대 의무실을 통해 구비했다면서, 대리처방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자신의 행적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들어간 일이 없다고 밝혔고요.
대통령은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세월호 사고 당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피부과 시술을 자주 받는 것 같아 자신도 누구에게 얼마나 자주 받는지 궁금했다면서, 입 옆 멍자국은 보톡스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병원에서 주사를 맞다 간호사 실수로 혈관이 터진 뒤부터 주사제를 싸갔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두 병원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보건복지부와 식약처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강남보건소가 오늘 두 병원에 직접 나가는데요.
성형외과 진료 의원은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을 파쇄했다는 의혹을, 차움은 대리 처방 의혹을 중점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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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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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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