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트럼프 ‘오바마업적 지우기’ 어디까지?

입력 2016.11.11 (21:35) 수정 2016.11.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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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정부의 핵심적인 정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바마 케어입니다.

저소득층에게 폭넓은 의료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했지만 중산층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을 사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이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지난 2일) : "오바마케어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재앙과도 같은 정책을 가능한 빨리 백지화시킬 겁니다."

오바마 정책 대부분을 뒤집겠다고 했던 트럼프가 취임후 얼마나 실행에 옮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회동 직후 의회를 방문해서도 오바마 케어를 손보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힙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건강보험 정책을 손질해서 비용을 낮추고 개선시킬 겁니다."

대선 기간 오바마의 정책을 뒤집겠다고 공언한 게 빈 말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는 순간입니다.

오바마 케어 말고도 트럼프가 뜯어고치겠다고 한 정책은 줄잡아 수십가지입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철회와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재협상, 그리고 불법이민자 200만 명 추방 등입니다.

오바마와 트럼프는 백악관 회동에서도 주요 정책에 대한 입장차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그들의 차이점을 해소하지 않았습니다. 차이점을 해소하려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을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오바마 흔적 지우기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클린턴 재단에 대한 수사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오바마 정책 철회와 클린턴 비리 수사, 정권 인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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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1 21:38:13
    • 수정2016-11-11 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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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정부의 핵심적인 정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바마 케어입니다.

저소득층에게 폭넓은 의료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했지만 중산층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을 사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이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지난 2일) : "오바마케어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재앙과도 같은 정책을 가능한 빨리 백지화시킬 겁니다."

오바마 정책 대부분을 뒤집겠다고 했던 트럼프가 취임후 얼마나 실행에 옮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회동 직후 의회를 방문해서도 오바마 케어를 손보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힙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건강보험 정책을 손질해서 비용을 낮추고 개선시킬 겁니다."

대선 기간 오바마의 정책을 뒤집겠다고 공언한 게 빈 말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는 순간입니다.

오바마 케어 말고도 트럼프가 뜯어고치겠다고 한 정책은 줄잡아 수십가지입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철회와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재협상, 그리고 불법이민자 200만 명 추방 등입니다.

오바마와 트럼프는 백악관 회동에서도 주요 정책에 대한 입장차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그들의 차이점을 해소하지 않았습니다. 차이점을 해소하려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을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오바마 흔적 지우기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클린턴 재단에 대한 수사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오바마 정책 철회와 클린턴 비리 수사, 정권 인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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