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공포 딛고 명성 되찾아가는 ‘관광 경주’

입력 2016.11.14 (12:30) 수정 2016.11.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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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지 두달이 지났습니다.

관광도시 경주는 그동안 지진 공포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다시피 했는데요.

완연한 가을 날씨에 최근 다시 경주에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옛 관광도시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도에서 온 초등학생들이 불국사를 찾았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다보탑과 석가탑의 특징을 배웁니다.

지난달 지진으로 취소됐던 답사여서, 다시 찾은 경주가 더 반갑습니다.

<인터뷰> 이진아(답사단 인솔교사) : "지진 피해로 인해서 한 달을 쉬었거든요. 일단 두 달 만에 보는 거라 너무 반갑고요."

어느새 계절은 가을, 터질 듯 붉게 갈아입은 단풍과 천년고찰의 어우러짐을 담느라 카메라 셔터는 멈출 줄 모릅니다.

<인터뷰> 이정숙(울산시 삼산동) : "한복을 입고 다니는데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하시니까 저희들도 즐겁고..."

단풍철을 맞아, 경주는 끊겼던 관광객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직후 10% 수준까지 줄었던 방문객과 숙박업체 예약률은 현재 70% 수준으로 회복된 상탭니다.

지난 7일엔, 지진 이후 처음으로 전남 무안의 중학교 수학여행단 백여 명이 경주를 찾기도 했습니다.

공무원들이 전국 교육청을 돌며 안전한 경주를 알렸고, 주요 관광지들은 각종 할인 혜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동효(호텔 판촉과장) : "두 달 전엔 힘들었는데, 할인행사 등을 통해 손님들이 찾아줘서 많이 회복됐습니다."

지난 두 달, 지진보다 더 큰 고통을 겪은 경주의 관광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지진의 상처도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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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공포 딛고 명성 되찾아가는 ‘관광 경주’
    • 입력 2016-11-14 12:35:54
    • 수정2016-11-14 13:12:16
    뉴스 12
<앵커 멘트>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지 두달이 지났습니다.

관광도시 경주는 그동안 지진 공포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다시피 했는데요.

완연한 가을 날씨에 최근 다시 경주에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옛 관광도시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도에서 온 초등학생들이 불국사를 찾았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다보탑과 석가탑의 특징을 배웁니다.

지난달 지진으로 취소됐던 답사여서, 다시 찾은 경주가 더 반갑습니다.

<인터뷰> 이진아(답사단 인솔교사) : "지진 피해로 인해서 한 달을 쉬었거든요. 일단 두 달 만에 보는 거라 너무 반갑고요."

어느새 계절은 가을, 터질 듯 붉게 갈아입은 단풍과 천년고찰의 어우러짐을 담느라 카메라 셔터는 멈출 줄 모릅니다.

<인터뷰> 이정숙(울산시 삼산동) : "한복을 입고 다니는데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하시니까 저희들도 즐겁고..."

단풍철을 맞아, 경주는 끊겼던 관광객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직후 10% 수준까지 줄었던 방문객과 숙박업체 예약률은 현재 70% 수준으로 회복된 상탭니다.

지난 7일엔, 지진 이후 처음으로 전남 무안의 중학교 수학여행단 백여 명이 경주를 찾기도 했습니다.

공무원들이 전국 교육청을 돌며 안전한 경주를 알렸고, 주요 관광지들은 각종 할인 혜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동효(호텔 판촉과장) : "두 달 전엔 힘들었는데, 할인행사 등을 통해 손님들이 찾아줘서 많이 회복됐습니다."

지난 두 달, 지진보다 더 큰 고통을 겪은 경주의 관광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지진의 상처도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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