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돌직구’ 조셉 최에게 트럼프란?

입력 2016.11.14 (20:33) 수정 2016.11.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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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취> 조셉 최(지난해 10월) : "한국이 방위 분담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고 말하시는데 정확히 말하면..."

<녹취> 트럼프 : "한국에서 왔어요?"

<녹취> 조셉 최(지난해 10월) : "아니요, 전 텍사스에서 태어나고 콜로라도에서 자랐어요."

<녹취> 조셉 최(지난해 10월) : "제가 어디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한국은 이미 8억 6,1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와 한국 안보 무임 승차론에 대해 설전을 벌였던 하버드 대학생, 조셉 최를 기억 하시나요?

오늘은 그를 연결해 트럼프 당선 뒤 미국의 모습, 그를 반대했던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먼저 트럼프 당선 소식에 주변 반응이 궁금한데요.

<답변>
저와 친구들, 교수님들 모두에게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여론 조사도 전부 틀렸죠.

저희들이 스스로의 정치적 견해에 빠져 다른 방식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승리한건 기계화와 세계화로 일자리를 잃게 된 러스트 벨트 노동자 계급의 분노와 좌절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트럼프의 당선을 이끌었다고 봅니다.

<질문>
선거 이후 반 트럼프 시위가 확산되는 모양샌데요. 트럼트 취임 이후 갈등이 확산될까요?

<답변>
지금 시점에서는 트럼프가 인종 갈등을 완화시킬거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소수 집단을 공격하고, 많은 사람들을 소외 시키기도 했죠.

많은 사람들이 느낀 분노와 좌절, 슬픔이 시위로 표출된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명백하게 의견들이 갈리고 있거든요.

선거인단은 트럼프가 더 많이 확보했지만, 일반투표에서는 클린턴이 앞섰다는 점이 지금의 분열을 상징하고 있죠.

하지만 트럼프가 좋든 싫든 그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승리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나중에 트럼프가 우리의 가치에 반하는 정책을 편다면 시위에 동참하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에요.

<질문>
트럼프에게 직접 지적하기도 했었죠. 주한미군 등 외교정책에 관해 트럼프가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보나요?

<답변>
저는 분명히 그렇다고 봅니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이 어떤건지 정확히 판단하고 말해왔어요.

논리적으로 맞지 않거나 국제 정서와 어긋나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최근엔 트럼프가 한국에 관해 했던 발언을 재검토 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으니 그의 태도가 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거기간 해왔던 잘못된 발언들을 되돌아보고 수정할 뜻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마지막 질문입니다. 트럼프가 앞으로 어떤 대통령이길 바라시나요?

<답변>
대답하기 어렵지만 트럼프가 우리를 통합시키는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

제 친구들 중엔 불법이민자나 무슬림들도 있습니다.

트럼프가 선거 기간 내내 이들을 공격했기 때문에 걱정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그런 과거를 뒤로 한 채 사람들을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트럼프를 지지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그가 차기 대통령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저는 그의 성공을 빕니다.

<앵커 멘트>

지금까지 조셉 최 씨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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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4 20:35:09
    • 수정2016-11-14 20:42:59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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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조셉 최(지난해 10월) : "한국이 방위 분담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고 말하시는데 정확히 말하면..."

<녹취> 트럼프 : "한국에서 왔어요?"

<녹취> 조셉 최(지난해 10월) : "아니요, 전 텍사스에서 태어나고 콜로라도에서 자랐어요."

<녹취> 조셉 최(지난해 10월) : "제가 어디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한국은 이미 8억 6,1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와 한국 안보 무임 승차론에 대해 설전을 벌였던 하버드 대학생, 조셉 최를 기억 하시나요?

오늘은 그를 연결해 트럼프 당선 뒤 미국의 모습, 그를 반대했던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먼저 트럼프 당선 소식에 주변 반응이 궁금한데요.

<답변>
저와 친구들, 교수님들 모두에게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여론 조사도 전부 틀렸죠.

저희들이 스스로의 정치적 견해에 빠져 다른 방식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승리한건 기계화와 세계화로 일자리를 잃게 된 러스트 벨트 노동자 계급의 분노와 좌절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트럼프의 당선을 이끌었다고 봅니다.

<질문>
선거 이후 반 트럼프 시위가 확산되는 모양샌데요. 트럼트 취임 이후 갈등이 확산될까요?

<답변>
지금 시점에서는 트럼프가 인종 갈등을 완화시킬거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소수 집단을 공격하고, 많은 사람들을 소외 시키기도 했죠.

많은 사람들이 느낀 분노와 좌절, 슬픔이 시위로 표출된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명백하게 의견들이 갈리고 있거든요.

선거인단은 트럼프가 더 많이 확보했지만, 일반투표에서는 클린턴이 앞섰다는 점이 지금의 분열을 상징하고 있죠.

하지만 트럼프가 좋든 싫든 그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승리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나중에 트럼프가 우리의 가치에 반하는 정책을 편다면 시위에 동참하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에요.

<질문>
트럼프에게 직접 지적하기도 했었죠. 주한미군 등 외교정책에 관해 트럼프가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보나요?

<답변>
저는 분명히 그렇다고 봅니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이 어떤건지 정확히 판단하고 말해왔어요.

논리적으로 맞지 않거나 국제 정서와 어긋나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최근엔 트럼프가 한국에 관해 했던 발언을 재검토 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으니 그의 태도가 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거기간 해왔던 잘못된 발언들을 되돌아보고 수정할 뜻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마지막 질문입니다. 트럼프가 앞으로 어떤 대통령이길 바라시나요?

<답변>
대답하기 어렵지만 트럼프가 우리를 통합시키는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

제 친구들 중엔 불법이민자나 무슬림들도 있습니다.

트럼프가 선거 기간 내내 이들을 공격했기 때문에 걱정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그런 과거를 뒤로 한 채 사람들을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트럼프를 지지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그가 차기 대통령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저는 그의 성공을 빕니다.

<앵커 멘트>

지금까지 조셉 최 씨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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