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제안’ 성사…당 안팎 반발에 ‘철회’

입력 2016.11.14 (23:04) 수정 2016.11.1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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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영수회담은 오늘(14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전격 제안해 예정됐었는데요.

열네 시간여 만에 결국 백지화됐습니다.

회담 제안에서 백지화까지 우여곡절을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4일) 아침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격적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청와대에 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한 만남이 필요하다고 보고, 긴급 회담을 요청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회담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청와대는 추 대표측과 조율을 거쳐 내일(15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반발이 심해졌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영수회담이 오판이라고 비판했고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도 양자회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시민사회의 반대 움직임이 거제진 가운데 함세웅 신부등은 추 대표와 만나 양자회담 반대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긴급히 소집된 의원총회에서도 압도적으로 양자회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의원들은 박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점에서 양자회담을 갖는 것은 야권 공조만 깨트릴 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급기야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거치면서 추 대표는 영수회담 철회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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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 제안’ 성사…당 안팎 반발에 ‘철회’
    • 입력 2016-11-14 23:06:04
    • 수정2016-11-14 23: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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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영수회담은 오늘(14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전격 제안해 예정됐었는데요.

열네 시간여 만에 결국 백지화됐습니다.

회담 제안에서 백지화까지 우여곡절을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4일) 아침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격적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청와대에 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한 만남이 필요하다고 보고, 긴급 회담을 요청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회담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청와대는 추 대표측과 조율을 거쳐 내일(15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반발이 심해졌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영수회담이 오판이라고 비판했고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도 양자회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시민사회의 반대 움직임이 거제진 가운데 함세웅 신부등은 추 대표와 만나 양자회담 반대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긴급히 소집된 의원총회에서도 압도적으로 양자회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의원들은 박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점에서 양자회담을 갖는 것은 야권 공조만 깨트릴 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급기야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거치면서 추 대표는 영수회담 철회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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