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美 ‘트럼프 후유증’…인종 갈등 ‘격화’

입력 2016.11.14 (23:25) 수정 2016.11.1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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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 사회가 트럼프 당선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선거 때 고조됐던 인종간 갈등이 폭발 직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흑인들이 백인 남성을 바닥에 쓰러뜨려 마구 폭행합니다.

백인이 트럼프 지지자라고 누군가 외칩니다.

<녹취> "당신 트럼프 찍었지? 트럼프 찍었잖아!"

행인들은 말리기는커녕 부추깁니다.

<녹취> "트럼프 찍지 말라고!"

교통사고 현장에서 백인이라는 이유로 다짜고짜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녹취> 데이비드 윌콕스('묻지마 폭행' 피해자) : "이 동네 살기도 무섭고, 이젠 차에서 내리기도 무섭네요."

캘리포니아에선 트럼프 당선을 지지한 백인 여고생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녹취> "(너, (멕시코 사람 혐오)한 거 맞지?) 내가 언제?" (얘들아, 얘가 그런 거 맞지?) 맞아! 맞아!"

구타를 당해 얼굴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노골적인 백인 우월주의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학생들이 멕시코에 장벽을 세우라고 외치며,

<녹취> "장벽 세워! 장벽 세워!"

히스패닉을 대놓고 차별하는가 하면, 무슬림 여성이 폭행당하는 일도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에스라 알툰('묻지마 폭행' 피해자) : "제 머리채를 잡고 히잡을 벗긴 뒤 목을 졸랐어요."

'미국을 다시 하얗게 만들자' '아프리카로 돌아가' 등 흑인 차별 낙서도 범람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반대, 인종 차별 반대를 외치는 시위대에 총격까지 가해지는 등

<녹취> "총을 쐈다, 누가 총을 쐈다. 누가 맞았다!"

미국 사회의 인종 갈등이 폭발 직전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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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4 23:30:30
    • 수정2016-11-15 0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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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 사회가 트럼프 당선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선거 때 고조됐던 인종간 갈등이 폭발 직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흑인들이 백인 남성을 바닥에 쓰러뜨려 마구 폭행합니다.

백인이 트럼프 지지자라고 누군가 외칩니다.

<녹취> "당신 트럼프 찍었지? 트럼프 찍었잖아!"

행인들은 말리기는커녕 부추깁니다.

<녹취> "트럼프 찍지 말라고!"

교통사고 현장에서 백인이라는 이유로 다짜고짜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녹취> 데이비드 윌콕스('묻지마 폭행' 피해자) : "이 동네 살기도 무섭고, 이젠 차에서 내리기도 무섭네요."

캘리포니아에선 트럼프 당선을 지지한 백인 여고생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녹취> "(너, (멕시코 사람 혐오)한 거 맞지?) 내가 언제?" (얘들아, 얘가 그런 거 맞지?) 맞아! 맞아!"

구타를 당해 얼굴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노골적인 백인 우월주의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학생들이 멕시코에 장벽을 세우라고 외치며,

<녹취> "장벽 세워! 장벽 세워!"

히스패닉을 대놓고 차별하는가 하면, 무슬림 여성이 폭행당하는 일도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에스라 알툰('묻지마 폭행' 피해자) : "제 머리채를 잡고 히잡을 벗긴 뒤 목을 졸랐어요."

'미국을 다시 하얗게 만들자' '아프리카로 돌아가' 등 흑인 차별 낙서도 범람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반대, 인종 차별 반대를 외치는 시위대에 총격까지 가해지는 등

<녹취> "총을 쐈다, 누가 총을 쐈다. 누가 맞았다!"

미국 사회의 인종 갈등이 폭발 직전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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