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 해경특공대원 합동 영결식

입력 2016.11.15 (12:29) 수정 2016.11.1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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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8일 강원도 삼척에서 파도에 휩쓸린 근로자를 구조하다 순직한 해경특공대원 2명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살신성인을 실천하며 참 공무원의 본보기를 남겼지만, 두 대원 모두 어린 자녀를 남겨 둬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친 너울성 파도에도 두려움 없이 구조활동에 나섰던 해경특공대원들.

해안 탐방로 공사를 하다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파도에 휩쓸려 끝내 순직했습니다.

故 김형욱 경위와 故박권병 경장의 영결식.

갑작스러운 이별에 가족들은 오열합니다.

동료들은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더 비통합니다.

<녹취> 최광근(동료 대원) : "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온몸으로 지켜온 해양경찰이자 따뜻한 동료였던 당신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故 김형욱 경위는 사고로 실종된 날이 5살 난 딸의 생일이었고, 다음 날은 아버지 기일이었습니다.

故 박권병 경장도 만삭의 아내와 세 살배기 어린 딸을 남겨두고 가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두 대원은 동료들의 마지막 경례를 받으며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인터뷰> 김진희(삼척시 근덕면) : "남의 목숨 구하려다가 순직하셔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젊은 분(들인데) 좋은 데 가시라고 마음속으로 빌고 싶어요."

살신성인을 실천한 故 김형욱 경위와 故 박권병 경장에게는 1계급 특진과 함께 훈장이 추서됐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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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신성인’ 해경특공대원 합동 영결식
    • 입력 2016-11-15 12:32:04
    • 수정2016-11-15 12:34:18
    뉴스 12
<앵커 멘트>

지난 8일 강원도 삼척에서 파도에 휩쓸린 근로자를 구조하다 순직한 해경특공대원 2명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살신성인을 실천하며 참 공무원의 본보기를 남겼지만, 두 대원 모두 어린 자녀를 남겨 둬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친 너울성 파도에도 두려움 없이 구조활동에 나섰던 해경특공대원들.

해안 탐방로 공사를 하다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파도에 휩쓸려 끝내 순직했습니다.

故 김형욱 경위와 故박권병 경장의 영결식.

갑작스러운 이별에 가족들은 오열합니다.

동료들은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더 비통합니다.

<녹취> 최광근(동료 대원) : "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온몸으로 지켜온 해양경찰이자 따뜻한 동료였던 당신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故 김형욱 경위는 사고로 실종된 날이 5살 난 딸의 생일이었고, 다음 날은 아버지 기일이었습니다.

故 박권병 경장도 만삭의 아내와 세 살배기 어린 딸을 남겨두고 가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두 대원은 동료들의 마지막 경례를 받으며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인터뷰> 김진희(삼척시 근덕면) : "남의 목숨 구하려다가 순직하셔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젊은 분(들인데) 좋은 데 가시라고 마음속으로 빌고 싶어요."

살신성인을 실천한 故 김형욱 경위와 故 박권병 경장에게는 1계급 특진과 함께 훈장이 추서됐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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