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능’ 끝…“전 영역 지난해보다 어려워”

입력 2016.11.17 (21:30) 수정 2016.11.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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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수능 시험은 최근 5년 동안 이어진 이른바 '물수능'과는 달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 영역에서 비교적 어렵게 출제됐는데요,

변별력이 커진 만큼 정시 지원 혼란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시험이 끝난 학생들, 홀가분하면서도 걱정스러운 표정입니다.

<인터뷰> 우하나(수험생) : "모의고사 보고, 수능 문제가 쉬울 줄 알았는데 좀 당황스러웠어요."

전 영역에 걸쳐 변별력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면서 지난해보다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연근(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 교사단) : "작년 같은 경우는 주로 국어와 탐구과목에서 변별력이 있다고 한다면, 올해는 전 영역에 걸쳐서 변별력이 있습니다."

국어에선 지문당 글자 수가 예년보다 천자 정도 늘어나,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습니다.

특히, 과학적 전문 용어가 나오는 지문과 논리적 추론을 요구하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까다로웠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박근덕(수험생) : "유형이 작년과 비교해 바뀌었고, 비문학 부문에서 난도가 높아서 (많이 어려웠습니다)."

개정된 교육 과정으로 처음 시행된 수학은 지난해보다 범위는 줄었지만, 고난도 문제가 늘어나 변별력이 높아졌습니다.

수능이 어려웠던 만큼, 학생들이 상향 지원을 하지 않아 정시 혼란은 줄고, 모든 영역에서 고루 득점한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재진(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 : "낮은 원점수에 낙담하지 말고, 수능 점수 차이가 상대평가이니 (미리) 대학별 고사, 정시지원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능 정답은 오는 28일에 확정되며, 성적표는 다음 달 7일 배부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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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수능’ 끝…“전 영역 지난해보다 어려워”
    • 입력 2016-11-17 21:32:04
    • 수정2016-11-17 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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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수능 시험은 최근 5년 동안 이어진 이른바 '물수능'과는 달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 영역에서 비교적 어렵게 출제됐는데요,

변별력이 커진 만큼 정시 지원 혼란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시험이 끝난 학생들, 홀가분하면서도 걱정스러운 표정입니다.

<인터뷰> 우하나(수험생) : "모의고사 보고, 수능 문제가 쉬울 줄 알았는데 좀 당황스러웠어요."

전 영역에 걸쳐 변별력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면서 지난해보다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연근(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 교사단) : "작년 같은 경우는 주로 국어와 탐구과목에서 변별력이 있다고 한다면, 올해는 전 영역에 걸쳐서 변별력이 있습니다."

국어에선 지문당 글자 수가 예년보다 천자 정도 늘어나,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습니다.

특히, 과학적 전문 용어가 나오는 지문과 논리적 추론을 요구하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까다로웠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박근덕(수험생) : "유형이 작년과 비교해 바뀌었고, 비문학 부문에서 난도가 높아서 (많이 어려웠습니다)."

개정된 교육 과정으로 처음 시행된 수학은 지난해보다 범위는 줄었지만, 고난도 문제가 늘어나 변별력이 높아졌습니다.

수능이 어려웠던 만큼, 학생들이 상향 지원을 하지 않아 정시 혼란은 줄고, 모든 영역에서 고루 득점한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재진(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 : "낮은 원점수에 낙담하지 말고, 수능 점수 차이가 상대평가이니 (미리) 대학별 고사, 정시지원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능 정답은 오는 28일에 확정되며, 성적표는 다음 달 7일 배부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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