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제네바서 2차 비공식 접촉 시작

입력 2016.11.18 (07:17) 수정 2016.11.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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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비공식 접촉을 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역시 비공식 만남이었지만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접촉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제네바 현지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16일 밤 10시쯤 제네바에 도착한 뒤 오늘 오전부터 하루 종일 외부 일정을 소화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

오후 6시에 다소 피곤한 모습으로 호텔에 돌아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 국장은 이번 회의에 대해서 일절 함구합니다.

지난달 쿠알라룸푸르 회의에도 참여했던 장일훈 유엔 주재 차석 대사도 제네바에 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 대사 또한 이번 회의의 목적이나 의미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녹취> "(대사님 저번 회의에 이어서 이번 회의는 매우 중요한 것 같은데요?) 말할 수 없습니다."

제네바에서 접촉하는 한반도 전문가는 조엘 위트 38 노스 운영자 등 4명입니다.

조엘 위트는 이번 모임은 몇달 전부터 기획된 것으로 특별한 의미가 없다며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말아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제네바에 등장한 한반도 전문가들이 미국 민주당내의 인물이어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 대선 결과에 대한 이렇다할 논평을 내놓지 않은 북한측이 양국간 민간 채널을 활발히 가동하는 것과 관련해 향후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모종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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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8 07:18:59
    • 수정2016-11-18 10: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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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이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비공식 접촉을 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역시 비공식 만남이었지만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접촉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제네바 현지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16일 밤 10시쯤 제네바에 도착한 뒤 오늘 오전부터 하루 종일 외부 일정을 소화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

오후 6시에 다소 피곤한 모습으로 호텔에 돌아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 국장은 이번 회의에 대해서 일절 함구합니다.

지난달 쿠알라룸푸르 회의에도 참여했던 장일훈 유엔 주재 차석 대사도 제네바에 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 대사 또한 이번 회의의 목적이나 의미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녹취> "(대사님 저번 회의에 이어서 이번 회의는 매우 중요한 것 같은데요?) 말할 수 없습니다."

제네바에서 접촉하는 한반도 전문가는 조엘 위트 38 노스 운영자 등 4명입니다.

조엘 위트는 이번 모임은 몇달 전부터 기획된 것으로 특별한 의미가 없다며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말아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제네바에 등장한 한반도 전문가들이 미국 민주당내의 인물이어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 대선 결과에 대한 이렇다할 논평을 내놓지 않은 북한측이 양국간 민간 채널을 활발히 가동하는 것과 관련해 향후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모종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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