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오늘 회동…“비격식적인 만남”

입력 2016.11.18 (07:19) 수정 2016.11.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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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 만납니다.

트럼프가 당선인 신분으로 만나는 첫번째 외국 정상입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질문>
만나기로 예정된 시간이 한국시간 7시였죠, 지금 만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시작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타워에서 일본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고 있습니다.

관심은 트럼프가 선거운동기간 했던 외교적 강경발언들에 대해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입니다.

트럼프는 주일미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증가, 그게 안되면 미군 철수도 검토, 일본과 한국의 핵무장 용인 가능성, 또 환태평양경제협정 TPP의 취소 등을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일본은 물론, 한국 등 주변국을 잔뜩 긴장하게 만든 발언들인데요,

아베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미일 동맹을 비롯한 아시아의 중요성, TPP 존치 등을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선 뒤 트럼프 주변에선 전통적 동맹관계는 유지된다, 한일 핵무장 용인 발언을 그대로 이해해선 안된다는 등 누그러뜨리는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트럼프 측에서, 워싱턴 아시아국가들 대사관에, 아시아지역에 전진배치된 미군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단 입장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고요,

트럼프 측의 기본 입장이, 미국 안보에 들어가는 재정 전반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인 만큼, 이와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고갈지 주목됩니다.

<질문>
그런데, 오늘 회담에서 외교적 합의 같은 게 나오긴 어렵겠죠?

<답변>
네, 트럼프 측은 오늘 회담을, 비격식적이고 개인적인 만남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회담 뒤 공식 브리핑, 자료 배포 등도 없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트럼프 측에서, 첫 외국 정상과의 회담인 이번 만남를 위해 미 국무부에서 브리핑을 받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가에서 민감한 현안에 대해, 입장 정리도 안된 채, 외국 정상을 만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될 정돕니다.

깊이있고, 결정적인 논의가 진행되긴 어려워보이고요,

아베총리도 이런 한계를 인식한 듯 뉴욕으로 향하면서, "트럼프와 신뢰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친해지겠다는 거죠.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아주 좋은 관계는 아니었고, 아베총리가 보수 성향 정상들과의 관계 구축에 능한 만큼 트럼프와 기질적으로 잘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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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아베 오늘 회동…“비격식적인 만남”
    • 입력 2016-11-18 07:21:11
    • 수정2016-11-18 0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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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 만납니다.

트럼프가 당선인 신분으로 만나는 첫번째 외국 정상입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질문>
만나기로 예정된 시간이 한국시간 7시였죠, 지금 만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시작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타워에서 일본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고 있습니다.

관심은 트럼프가 선거운동기간 했던 외교적 강경발언들에 대해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입니다.

트럼프는 주일미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증가, 그게 안되면 미군 철수도 검토, 일본과 한국의 핵무장 용인 가능성, 또 환태평양경제협정 TPP의 취소 등을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일본은 물론, 한국 등 주변국을 잔뜩 긴장하게 만든 발언들인데요,

아베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미일 동맹을 비롯한 아시아의 중요성, TPP 존치 등을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선 뒤 트럼프 주변에선 전통적 동맹관계는 유지된다, 한일 핵무장 용인 발언을 그대로 이해해선 안된다는 등 누그러뜨리는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트럼프 측에서, 워싱턴 아시아국가들 대사관에, 아시아지역에 전진배치된 미군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단 입장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고요,

트럼프 측의 기본 입장이, 미국 안보에 들어가는 재정 전반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인 만큼, 이와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고갈지 주목됩니다.

<질문>
그런데, 오늘 회담에서 외교적 합의 같은 게 나오긴 어렵겠죠?

<답변>
네, 트럼프 측은 오늘 회담을, 비격식적이고 개인적인 만남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회담 뒤 공식 브리핑, 자료 배포 등도 없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트럼프 측에서, 첫 외국 정상과의 회담인 이번 만남를 위해 미 국무부에서 브리핑을 받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가에서 민감한 현안에 대해, 입장 정리도 안된 채, 외국 정상을 만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될 정돕니다.

깊이있고, 결정적인 논의가 진행되긴 어려워보이고요,

아베총리도 이런 한계를 인식한 듯 뉴욕으로 향하면서, "트럼프와 신뢰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친해지겠다는 거죠.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아주 좋은 관계는 아니었고, 아베총리가 보수 성향 정상들과의 관계 구축에 능한 만큼 트럼프와 기질적으로 잘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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