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입학취소’ 요구…‘특혜 제공’ 교수 고발

입력 2016.11.18 (12:04) 수정 2016.11.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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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취소를 학교 측에 요구했습니다.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서영민 기자, 정 씨의 입학과 학사 관리 과정에서 특혜가 사실로 인정됐나 보군요?

<리포트>

네, 교육부는 조금 전, 이화여대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학교에 정유라 씨의 입학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정 씨의 입학과 학사 관리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건데요,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대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대가 입학전형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정씨에게 특혜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입학과 관련해선 당시 이대 입학처장이 정 씨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 온 사실을 면접 위원들에게 알렸고, "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정 씨보다 서류 점수가 높은 학생을 면접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줘 학교 측이 고의로 탈락시켰다는 KBS 뉴스 보도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출석 대체 자료가 없는데도 출석으로 인정하거나,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성적을 줬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일부 교수들이 정 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연구비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교육부 소관 3개 과제를 조사한 결과 선정절차상 비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연구비 부당집행 사실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특혜 제공 혐의가 인정되는 교수들을 업무방해죄로 고발하고 최순실 씨 모녀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정 씨의 입학 비리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대 재정 지원 삭감과 학생 정원 감축 등의 조치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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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입학취소’ 요구…‘특혜 제공’ 교수 고발
    • 입력 2016-11-18 12:06:21
    • 수정2016-11-18 12:13:03
    뉴스 12
<앵커 멘트>

교육부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취소를 학교 측에 요구했습니다.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서영민 기자, 정 씨의 입학과 학사 관리 과정에서 특혜가 사실로 인정됐나 보군요?

<리포트>

네, 교육부는 조금 전, 이화여대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학교에 정유라 씨의 입학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정 씨의 입학과 학사 관리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건데요,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대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대가 입학전형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정씨에게 특혜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입학과 관련해선 당시 이대 입학처장이 정 씨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 온 사실을 면접 위원들에게 알렸고, "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정 씨보다 서류 점수가 높은 학생을 면접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줘 학교 측이 고의로 탈락시켰다는 KBS 뉴스 보도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출석 대체 자료가 없는데도 출석으로 인정하거나,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성적을 줬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일부 교수들이 정 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연구비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교육부 소관 3개 과제를 조사한 결과 선정절차상 비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연구비 부당집행 사실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특혜 제공 혐의가 인정되는 교수들을 업무방해죄로 고발하고 최순실 씨 모녀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정 씨의 입학 비리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대 재정 지원 삭감과 학생 정원 감축 등의 조치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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