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뿌려 ‘싹쓸이’…금은방 귀금속 절도

입력 2016.11.18 (19:09) 수정 2016.11.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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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은방에 들어와 소화기를 뿌리며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던 외국인 노동자가 붙잡혔습니다.

공교롭게도 현장에서 범인을 잡은건 한국 여성과 결혼해 국적을 취득한 방글라데시 출신 귀화인이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금은방에 들어오자마자 소화기를 뿌려댑니다.

금은방은 금세 소화분말로 뿌예지고, 놀란 주인이 몸을 피한 틈을 타 남성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납니다.

2-3분 새 훔친 귀금속이 2천 300만 원 어치입니다.

<인터뷰> 김순남(피해 금은방 주인) : "난 총을쏘는줄 알았어 그래서 막 뛰어나가니까 여기서 우당창 우당창 하더라고 내생각엔 아 여기있던 목걸이 다 걷어갔다 싶어서..."

범인은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로 5분도 안돼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200미터를 쫓아가 범인을 붙잡은 사람은 48살 심 모 씨로, 한국 여성과 결혼해 국적을 취득한 방글라데시 귀화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심동민(경남 김해시) : "제 가게가 바로 건너편에 있거든요 저기 앉아가지고 이야기하고있는데 사모님이 쫓아가가지고 도둑잡아라 잡아라 얘기하니까 바로 쫓아가서..."

심 씨는 경남 김해에서만 25년을 살아왔고 평소 외국인 명예경찰대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경찰은 심 씨에게 '용감한 시민장'을 수여하고, 현장에서 붙잡힌 외국인 노동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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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화기 뿌려 ‘싹쓸이’…금은방 귀금속 절도
    • 입력 2016-11-18 19:11:01
    • 수정2016-11-18 19: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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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은방에 들어와 소화기를 뿌리며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던 외국인 노동자가 붙잡혔습니다.

공교롭게도 현장에서 범인을 잡은건 한국 여성과 결혼해 국적을 취득한 방글라데시 출신 귀화인이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금은방에 들어오자마자 소화기를 뿌려댑니다.

금은방은 금세 소화분말로 뿌예지고, 놀란 주인이 몸을 피한 틈을 타 남성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납니다.

2-3분 새 훔친 귀금속이 2천 300만 원 어치입니다.

<인터뷰> 김순남(피해 금은방 주인) : "난 총을쏘는줄 알았어 그래서 막 뛰어나가니까 여기서 우당창 우당창 하더라고 내생각엔 아 여기있던 목걸이 다 걷어갔다 싶어서..."

범인은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로 5분도 안돼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200미터를 쫓아가 범인을 붙잡은 사람은 48살 심 모 씨로, 한국 여성과 결혼해 국적을 취득한 방글라데시 귀화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심동민(경남 김해시) : "제 가게가 바로 건너편에 있거든요 저기 앉아가지고 이야기하고있는데 사모님이 쫓아가가지고 도둑잡아라 잡아라 얘기하니까 바로 쫓아가서..."

심 씨는 경남 김해에서만 25년을 살아왔고 평소 외국인 명예경찰대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경찰은 심 씨에게 '용감한 시민장'을 수여하고, 현장에서 붙잡힌 외국인 노동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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