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이스아레나 첫선…‘먼지 속 레이스’

입력 2016.11.18 (21:48) 수정 2016.11.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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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공정률이 100퍼센트가 아닌가운데 성급하게 공개되서 오늘 첫 쇼트트랙 대회를 치른 초등학생선수들이 탁한 먼지속에서 레이스를 펼쳐야했는데요,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 올림픽에서 우리의 메달밭이 될 강릉 아이스 아레나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빼어난 빙질과 선수들의 안전을 고민한 푹신한 안전패드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초등학생 랭킹 1위인 김길리는 올림픽 경기장에 선 게 꿈만같다며, 자신의 목표를 한뼘 더 키웠습니다.

<인터뷰> 김길리(성내초등학교 6학년) : "나중에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 나가게 되면 4관왕이 목표입니다."

그러나 공정률 97%인 상황에서 치른 첫 실전대회는 문제도 많았습니다.

페인트냄새와 먼지때문에 10분만 서있어도 목이 따끔거릴 정도.

이 때문에 어린선수들은 실내가 아닌 바깥으로 나와 딱딱한 아스팔트 위에서 몸을 풀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쇼트트랙 학부모 : "계속 뛰어야 하는데 먼지가 너무 많으니까...어떤 의미에서 실험 대상인 것 같기도 하고."

이처럼 무리하게 대회가 열린 이유는, 평창올림픽 조직위가 IOC의 요청이라며 이번 달 내에 강릉에서 국내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고집했기 때문입니다.

경기장과 경기운영의 사전점검을 위해 필요한 절차라지만, 이같은 트레이닝 이벤트는 의무가 아닌 IOC의 권고사항이라는 점에서 조직위의 대응이 성급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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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아이스아레나 첫선…‘먼지 속 레이스’
    • 입력 2016-11-18 21:48:49
    • 수정2016-11-18 22: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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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공정률이 100퍼센트가 아닌가운데 성급하게 공개되서 오늘 첫 쇼트트랙 대회를 치른 초등학생선수들이 탁한 먼지속에서 레이스를 펼쳐야했는데요,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 올림픽에서 우리의 메달밭이 될 강릉 아이스 아레나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빼어난 빙질과 선수들의 안전을 고민한 푹신한 안전패드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초등학생 랭킹 1위인 김길리는 올림픽 경기장에 선 게 꿈만같다며, 자신의 목표를 한뼘 더 키웠습니다.

<인터뷰> 김길리(성내초등학교 6학년) : "나중에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 나가게 되면 4관왕이 목표입니다."

그러나 공정률 97%인 상황에서 치른 첫 실전대회는 문제도 많았습니다.

페인트냄새와 먼지때문에 10분만 서있어도 목이 따끔거릴 정도.

이 때문에 어린선수들은 실내가 아닌 바깥으로 나와 딱딱한 아스팔트 위에서 몸을 풀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쇼트트랙 학부모 : "계속 뛰어야 하는데 먼지가 너무 많으니까...어떤 의미에서 실험 대상인 것 같기도 하고."

이처럼 무리하게 대회가 열린 이유는, 평창올림픽 조직위가 IOC의 요청이라며 이번 달 내에 강릉에서 국내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고집했기 때문입니다.

경기장과 경기운영의 사전점검을 위해 필요한 절차라지만, 이같은 트레이닝 이벤트는 의무가 아닌 IOC의 권고사항이라는 점에서 조직위의 대응이 성급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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