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 보단 ‘소통’…토론하는 작전타임
입력 2016.11.18 (21:53)
수정 2016.11.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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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 농구 경기중 작전타임을 할 때마다 선수들은 감독 말에 끼어들기조차 힘든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선수들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형 작전 타임이 등장하는 등 예전과는 달라졌는데요,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구대잔치 시절 박한 전 고려대 감독은 작전타임때마다 숱한 어록들을 남겨 화제였습니다.
<녹취> 박한(감독/2015년 올스타전) : "경기 때 막집어넣는 팀이 이기는거야"
<인터뷰> 전희철(SK 코치) : "편하게 다 넣으라고 말씀하셨으니까요 저희는 주로 듣는 쪽이고 많이 혼도 나고요."
이처럼 예전 선수들은 감독이 어떤 지시를하던 묵묵히 듣는 게 전부였습니다.
<녹취> 허재(작전타임) :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잖아. 정신 차리라고 제발."
하지만, 형과 같은 젊은 지도자들로 세대 교체한 요즘, 코트의 작전타임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감독의 일방적인 지시를 듣는것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말합니다.
<녹취> 두경민(동부 작전타임) : "감독님! 감독님! 이거를 웅이가 이 쪽으로 스크린 서는 건 안될까요?"
<녹취> 김영만(감독) : "누가?"
<녹취> 두경민(동부 작전타임) : "이거 웅이가 나가면 수비가 떨어 지잖아요."
<녹취> 김영만(감독) : "그러면 웅이 여기 서라고."
과거 절대적 권한을 가졌던 감독들이 때론 선수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술을 바꾸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녹취> 문경은(SK 작전타임) : "이거야, 잘 들어."
<녹취> 김선형(SK 작전타임) : "아니요. 이쪽인 것 같은데요. 스윙(작전)해야 할 듯 한데요."
<녹취> 문경은(SK 작전타임) : "아 그래 그럼 그거 해.."
40대 젊은 지도자들이 대부분인 코트에 등장한 토론형 작전타임 문화.
<녹취> 추승균(KCC 감독) : "같이 뛰었던 선수들. 특히 선수 시절 같이 했던 선수들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요.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입니다."
권위보다 소통에 중점을 둔 새로운 작전타임이 최근 달라진 세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과거 농구 경기중 작전타임을 할 때마다 선수들은 감독 말에 끼어들기조차 힘든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선수들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형 작전 타임이 등장하는 등 예전과는 달라졌는데요,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구대잔치 시절 박한 전 고려대 감독은 작전타임때마다 숱한 어록들을 남겨 화제였습니다.
<녹취> 박한(감독/2015년 올스타전) : "경기 때 막집어넣는 팀이 이기는거야"
<인터뷰> 전희철(SK 코치) : "편하게 다 넣으라고 말씀하셨으니까요 저희는 주로 듣는 쪽이고 많이 혼도 나고요."
이처럼 예전 선수들은 감독이 어떤 지시를하던 묵묵히 듣는 게 전부였습니다.
<녹취> 허재(작전타임) :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잖아. 정신 차리라고 제발."
하지만, 형과 같은 젊은 지도자들로 세대 교체한 요즘, 코트의 작전타임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감독의 일방적인 지시를 듣는것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말합니다.
<녹취> 두경민(동부 작전타임) : "감독님! 감독님! 이거를 웅이가 이 쪽으로 스크린 서는 건 안될까요?"
<녹취> 김영만(감독) : "누가?"
<녹취> 두경민(동부 작전타임) : "이거 웅이가 나가면 수비가 떨어 지잖아요."
<녹취> 김영만(감독) : "그러면 웅이 여기 서라고."
과거 절대적 권한을 가졌던 감독들이 때론 선수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술을 바꾸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녹취> 문경은(SK 작전타임) : "이거야, 잘 들어."
<녹취> 김선형(SK 작전타임) : "아니요. 이쪽인 것 같은데요. 스윙(작전)해야 할 듯 한데요."
<녹취> 문경은(SK 작전타임) : "아 그래 그럼 그거 해.."
40대 젊은 지도자들이 대부분인 코트에 등장한 토론형 작전타임 문화.
<녹취> 추승균(KCC 감독) : "같이 뛰었던 선수들. 특히 선수 시절 같이 했던 선수들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요.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입니다."
권위보다 소통에 중점을 둔 새로운 작전타임이 최근 달라진 세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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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위’ 보단 ‘소통’…토론하는 작전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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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18 21:54:38
- 수정2016-11-18 22:23:27
<앵커 멘트>
과거 농구 경기중 작전타임을 할 때마다 선수들은 감독 말에 끼어들기조차 힘든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선수들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형 작전 타임이 등장하는 등 예전과는 달라졌는데요,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구대잔치 시절 박한 전 고려대 감독은 작전타임때마다 숱한 어록들을 남겨 화제였습니다.
<녹취> 박한(감독/2015년 올스타전) : "경기 때 막집어넣는 팀이 이기는거야"
<인터뷰> 전희철(SK 코치) : "편하게 다 넣으라고 말씀하셨으니까요 저희는 주로 듣는 쪽이고 많이 혼도 나고요."
이처럼 예전 선수들은 감독이 어떤 지시를하던 묵묵히 듣는 게 전부였습니다.
<녹취> 허재(작전타임) :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잖아. 정신 차리라고 제발."
하지만, 형과 같은 젊은 지도자들로 세대 교체한 요즘, 코트의 작전타임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감독의 일방적인 지시를 듣는것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말합니다.
<녹취> 두경민(동부 작전타임) : "감독님! 감독님! 이거를 웅이가 이 쪽으로 스크린 서는 건 안될까요?"
<녹취> 김영만(감독) : "누가?"
<녹취> 두경민(동부 작전타임) : "이거 웅이가 나가면 수비가 떨어 지잖아요."
<녹취> 김영만(감독) : "그러면 웅이 여기 서라고."
과거 절대적 권한을 가졌던 감독들이 때론 선수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술을 바꾸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녹취> 문경은(SK 작전타임) : "이거야, 잘 들어."
<녹취> 김선형(SK 작전타임) : "아니요. 이쪽인 것 같은데요. 스윙(작전)해야 할 듯 한데요."
<녹취> 문경은(SK 작전타임) : "아 그래 그럼 그거 해.."
40대 젊은 지도자들이 대부분인 코트에 등장한 토론형 작전타임 문화.
<녹취> 추승균(KCC 감독) : "같이 뛰었던 선수들. 특히 선수 시절 같이 했던 선수들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요.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입니다."
권위보다 소통에 중점을 둔 새로운 작전타임이 최근 달라진 세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과거 농구 경기중 작전타임을 할 때마다 선수들은 감독 말에 끼어들기조차 힘든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선수들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형 작전 타임이 등장하는 등 예전과는 달라졌는데요,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구대잔치 시절 박한 전 고려대 감독은 작전타임때마다 숱한 어록들을 남겨 화제였습니다.
<녹취> 박한(감독/2015년 올스타전) : "경기 때 막집어넣는 팀이 이기는거야"
<인터뷰> 전희철(SK 코치) : "편하게 다 넣으라고 말씀하셨으니까요 저희는 주로 듣는 쪽이고 많이 혼도 나고요."
이처럼 예전 선수들은 감독이 어떤 지시를하던 묵묵히 듣는 게 전부였습니다.
<녹취> 허재(작전타임) :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잖아. 정신 차리라고 제발."
하지만, 형과 같은 젊은 지도자들로 세대 교체한 요즘, 코트의 작전타임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감독의 일방적인 지시를 듣는것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말합니다.
<녹취> 두경민(동부 작전타임) : "감독님! 감독님! 이거를 웅이가 이 쪽으로 스크린 서는 건 안될까요?"
<녹취> 김영만(감독) : "누가?"
<녹취> 두경민(동부 작전타임) : "이거 웅이가 나가면 수비가 떨어 지잖아요."
<녹취> 김영만(감독) : "그러면 웅이 여기 서라고."
과거 절대적 권한을 가졌던 감독들이 때론 선수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술을 바꾸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녹취> 문경은(SK 작전타임) : "이거야, 잘 들어."
<녹취> 김선형(SK 작전타임) : "아니요. 이쪽인 것 같은데요. 스윙(작전)해야 할 듯 한데요."
<녹취> 문경은(SK 작전타임) : "아 그래 그럼 그거 해.."
40대 젊은 지도자들이 대부분인 코트에 등장한 토론형 작전타임 문화.
<녹취> 추승균(KCC 감독) : "같이 뛰었던 선수들. 특히 선수 시절 같이 했던 선수들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요.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입니다."
권위보다 소통에 중점을 둔 새로운 작전타임이 최근 달라진 세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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