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변화에 ‘과일 지도’도 바뀐다

입력 2016.11.19 (07:33) 수정 2016.11.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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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난화 등으로 한반도의 기온이 상승하며, 우리나라의 과일 지도도 바뀌고 있습니다.

서늘한 지역에서 온대성 과일이 자라고, 수입에 의지했던 열대 과일도 서서히 우리 땅에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한 해 생산된 과일 중, 가장 품질이 우수한 상품에 수여되는 '대한민국 대표과일' 대상.

강원도 정선에서 생산한 '사과'가 선정됐습니다.

10여 년 전만해도 사과는 경북, 대구 등 중남부지방에서 주로 자랐지만, 기온 변화에 농민의 노력까지 더해져 강원 산간지역에서 우수한 맛과 품질이 만들어진 겁니다.

<인터뷰> 김건영('대한민국 대표과일' 대상 수상 농민) : "원래는 고랭지채소를 주로 재배하던 지역인데, 지대가 높다보니 과일이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온난화 영향으로 경산에서 재배되던 복숭아는 강원도에서, 안성이 주산지던 포도는 가평에서, 제주 한라봉과 파인애플은 고흥과 거제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용과와 패션푸르트, 아보카도, 구아바 등 열대과일도 국내 재배면적인 1년 사이 52%나 늘어 1,174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열대과일을 포함한 국산 우수과일 100여 종을 전시해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과일 소비를 촉진하고, 우리도 얼마든지 본격적인 개방화 시대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라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신품종 시식과 과일요리경연대회, 초특가경매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은 오는 20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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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온 변화에 ‘과일 지도’도 바뀐다
    • 입력 2016-11-19 07:35:25
    • 수정2016-11-19 08: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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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난화 등으로 한반도의 기온이 상승하며, 우리나라의 과일 지도도 바뀌고 있습니다.

서늘한 지역에서 온대성 과일이 자라고, 수입에 의지했던 열대 과일도 서서히 우리 땅에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한 해 생산된 과일 중, 가장 품질이 우수한 상품에 수여되는 '대한민국 대표과일' 대상.

강원도 정선에서 생산한 '사과'가 선정됐습니다.

10여 년 전만해도 사과는 경북, 대구 등 중남부지방에서 주로 자랐지만, 기온 변화에 농민의 노력까지 더해져 강원 산간지역에서 우수한 맛과 품질이 만들어진 겁니다.

<인터뷰> 김건영('대한민국 대표과일' 대상 수상 농민) : "원래는 고랭지채소를 주로 재배하던 지역인데, 지대가 높다보니 과일이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온난화 영향으로 경산에서 재배되던 복숭아는 강원도에서, 안성이 주산지던 포도는 가평에서, 제주 한라봉과 파인애플은 고흥과 거제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용과와 패션푸르트, 아보카도, 구아바 등 열대과일도 국내 재배면적인 1년 사이 52%나 늘어 1,174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열대과일을 포함한 국산 우수과일 100여 종을 전시해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과일 소비를 촉진하고, 우리도 얼마든지 본격적인 개방화 시대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라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신품종 시식과 과일요리경연대회, 초특가경매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은 오는 20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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